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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당시 320kg…故 빅죠 오늘(6일) 3주기

힙합 그룹 홀라당 출신 래퍼 고(故) 빅죠가 영면에 든 지 3년이 지났다.


오늘(6일) 고 빅죠가 사망 3주기를 맞았다. 고인은 지난 2021년 1월 6일 경기도 김포시 소재의 한 병원에서 체내 염증 제거 수술을 받았는데, 회복하던 중 상태가 악화해 심정지가 오면서 결국 사망했다. 향년 43세.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2008년 홀라당 1집 'Sporlight'로 데뷔했다. 키 186cm, 몸무게 250kg의 거구로 데뷔와 동시에 화제를 모았다. 이후 트레이너 숀리의 도움을 받아 150kg을 감량하기도 했다. 묵직한 몸에서 쏟아내는 걸쭉한 랩을 자랑하는 ‘거구 래퍼’로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유튜브, 아프리카TV 등을 통해 근황을 공개해 오던 빅죠는 건강 악화로 인해 활동을 중단하고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심부전증, 당뇨 등 건강 문제를 고백한 그는 입원하기 하루 전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나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빨리 건강 찾아서 돌아오겠다"라고 약속했다.

빅죠는 사망 전 요요현상으로 320kg까지 체중이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사망 소식은 지인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절친인 BJ박현배는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을 통해 고인의 사망 소식을 알리며 "가시는 길 따뜻하게 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명복을 빌었다.

홀라당 멤버였던 박사장은 고인의 사망 당시가 팬데믹 때라 중환자실 출입이 어려워 임종을 못 지켰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나와 함께 15년을 노래했던 빅죠 형이 하늘나라로 갔다. 사랑하는 형을 떠나보내기가 너무 힘들다. 기도해달라"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또한, “형이 의료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보험 같은 것들이 일체 없다”라며 병원비와 장례비 후원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에 많은 후원이 이어졌고, 유족들은 장례를 치르고 남은 돈을 기부했다.

iMBC연예 김혜영 | 사진제공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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