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빽가, 솔비, 산다라박이 출연했다.
8일(금)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빽가, 솔비, 산다라박이 '하지 마!' 코너에서 청취자들의 사연을 소개하고 조언했다.
이날 DJ 김태균이 "솔비 씨, 오늘 코트랑 백이랑 모습이 강남에 땅 보러 갔다 오신 느낌이다"라고 말하자 솔비가 "진짜 집 보러 간다. 이사를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태균이 "솔비 씨가 사이버불링을 다룬 미국 다큐멘터리에 출연하신다고 들었다"라고 말하고 빽가가 "어떤 다큐냐?"라고 묻자 솔비가 "제가 사이버불링을 주제로 작업하는 작품이 있다. '애플 시리즈'라고. 그것을 보고 이란 감독님이 저를 주제로 제가 한 작업들을 다큐로 만들고 싶다고 해서 출연하게 되었다. 지금 전세계적으로 사이버불링에 대한 게 이슈라고 한다. 온라인상에서의 악플이나 왕따 이런 것들에 대해 메시지를 담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태균이 "기억나는 악플 있냐?"라고 묻자 솔비가 "저에게 가장 많이 달린 댓글 중에 '너 사과는 그릴 줄 아냐?', '너 기본은 할 줄 아냐?' 이런 게 많았다. 그래서 사과를 왜 꼭 똑같이 그려야 해? 하면서 저만의 사과를 작업으로 만든 것이다. 그렇게 '애플 시리즈'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빽가가 "저도 TV도 안 보고 기사도 안 보는 게 트라우마가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 제가 뇌종양이라는 병에 걸려서 힘들었을 때, 그때는 제가 20대라 사람들이 저를 걱정하는 그런 댓글을 기대하면서 기사를 보러 들어갔다. 그런데 제가 본 댓글이 하필 너무 안 좋은 댓글이었다. 'ㅋㅋㅋ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라는 댓글이었다. 너무 상처를 받았다. 그때부터 미디어나 매체를 거의 안 본다"라고 밝히고 "그때 저희 어머니도 보시고 많이 우셨던 기억이 난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솔비는 "면전에서도 할 수 있는 이야기냐 라는 걸 한 번 생각하고 댓글을 달았으면 좋겠다. 보는 사람들은 굉장히 고통스럽고 치명적이다. 그런 걸 인식을 못하는 거다. 그래서 악플은 범죄다"라고 강조하고 "가장 큰 문제는 데뷔하는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지 않냐. 그들에게 악플에 대한 대처나 이런 것들에 대해 알려주는 데가 없지 않냐. 그런 부분들을 계속 인지시켜주고 사회적인 인식이나 악플문화가 나아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다큐멘터리에 참여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두시탈출 컬투쇼'는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