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BC 연예

이유미 "맨손으로 비행기 세운 남순이, 희열 느꼈죠" [인터뷰M]

배우 이유미가 '힘쎈여자 강남순' 속 희열을 느꼈던 여러 장면을 언급했다.


27일 이유미는 iMBC연예와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JTBC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극본 백미경·연출 김정식) 인터뷰를 진행했다.

'힘쎈여자 강남순'은 선천적으로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3대 모녀가 강남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신종마약범죄의 실체를 파헤치는 드라마다. 지난 2017년 방송된 박보영 주연 '힘쎈여자 도봉순'의 후속작.

이유미는 극 중 모계 유전으로 물려받은 어마어마한 괴력의 소유자 강남순 역을 맡았다. 괴력으로 마약 범죄자 등 악인들을 소탕하는 모습을 그려내며 안방극장에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치열하게 임해야겠다"는 마음 하나로 강남순을 연기한 이유미. 데뷔 후 첫 타이틀롤, 박보영 주연 '힘쎈여자 도봉순'의 후속작이라는 점에서 부담이 작지 않았을 터.

제 몸의 몇백 배나 되는 컨테이너를 번쩍 들어 집어던지는 등, 지극히 판타지스러운 설정의 괴력 소녀를 연기한다는 점에서 어려움도 있었다. CG와 와이어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실제로 던지고 던지는 척을 해야 하잖아요. 가끔 '현타'가 올 때가 있어요. 그런 '현타'를 이길 수 있었던 건 나 혼자 그런 연기를 하는 게 아닌, 다 같이 하고 있다는 상황 때문이었어요."

강남순의 괴력을 보여주는 장면 중에서도 제일 압권이었던 상황은, 그가 비행기 문 밖으로 뛰어내려 맨손으로 비행기 바퀴를 잡고 세우는 씬. '과도하다'는 호불호 반응도 있었으나, 어중간하게 '힘이 세다'는 설정이 아닌 강남순의 확실한 캐릭터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뇌리에 깊숙히 박혔다.

이유미 역시 해당 장면을 볼 때 가장 희열을 느꼈다고. 그는 "비행기를 세우는 게 되나 싶더라"며 "전작 주인공과 다른 점은, 남순이는 스피드도 빠르고 힘도 세고 시력도 좋다. 그런데 날고 있는 비행기 문을 열고 바퀴를 잡아서 멈추기까지 하다니"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CG가 많이 들어갔고, 그 장면을 제일 오래 찍었다. 이 정도밖에 안 뛰었는데 이렇게 빨리 뛰고 있는 것처럼 보이다니, 그럴 듯 해보이는 거다. 그걸 보면서 희열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힘쎈여자 강남순'은 지난 26일 16회를 끝으로 종영됐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제공 바로엔터테인먼트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