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진영이 신곡 '체인지드 맨'(Changed Man)을 기획한 배경을 밝혔다.
11월 21일 유튜브 채널 '성시경의 만날 텐데'에는 가수 박진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진영은 "이번 신곡 제목이 '체인지드 맨'이다. 저 바뀌었다는 말인데 가사 내용은 '야. 속이 하나도 안 바뀌었구나'다. 내가 크리스천으로 살기 시작한 지 10년 됐다. 지난 10년 동안 남들이 알면 큰일 날 행동을 한 게 없다. 말이나 행동이나. 10년 전에는 많았지. 불법은 아니었지만. 자꾸 사람들이 '진영이 형 너무 훌륭하고 크리스천이 저래야 하고' 내가 홀리한 줄 알더라"고 털어놨다.
박진영은 "속은 똑같더라. 순간적으로 내가 하는 생각을 보면, 그 생각을 사람들이 알면 '헤' 하는데 이 위선을 못 견디겠더라. 그래서 이 곡을 발표한 거다. '체인지드 맨'. 저 사실 속은 안 바뀌었어요. 이 말을 너무 하고 싶었다"고 고 고백했다.
그는 "내가 너무 사랑하는 80년대를 배경으로 했다. 춤도 재즈 댄스 같은 방송국 무용단 춤을 춘다. 그래서 곡이 다 끝났다. 뮤비 찍어야 하는데 주위를 봤더니 제일 나이가 많아도 90년대생이더라. 갑자기 김완선 누나가 떠올랐다. 용기 내서 연락 드렸는데 음악도 안 들어보시고 해주셨다"고 털어놨다.
박진영은 "둘 다 80년대 가수였는데 당시에 눈이 맞아서 사귀다 헤어졌고, 2023년도에 어쩔 수 없이 다시 만났는데 이제는 그러면 안 되는 위치인 거야. 속은 난리가 났는데 끝에 쿨하게 헤어지는 콘셉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진영은 "완선이 누나 최고다. 인간적으로 너무 사랑스러우신데 춤도 되시고 연기도 되시더라. 서로 사귀는 연기를 하는데 착각이 들 정도로 그 눈빛을 하셨다"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