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거리
아시아 최대 마약조직의 보스 ‘이선생’. 용산역 혈투 이후, 형사 ‘원호’(조진웅)가 ‘이선생’이라 믿었던 ‘락’(오승훈)은 사라지고, ‘이선생’을 자처했던 ‘브라이언’(차승원)이 체포된 채 사건은 일단락된다. 그러나 중국에서 무자비한 조직 관리인 ‘큰 칼’(한효주)이 마약을 되찾기 위해 한국에 들어오고, ‘락’과 ‘브라이언’ 또한 움직이기 시작한다. ‘원호’는 이 모든 사건의 뒤에 숨은 진짜 ‘이선생’을 찾기 위해 다시 독한 전쟁을 시작하는데…
▶ 비포스크리닝
2018년 520만 관객을 동원하며 감각적인 미장센과 배우들의 엄청난 연기 변신으로 화제가 되었던 영화 '독전'이 미드퀄로 돌아왔다. '독전 2'는 28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의 오늘: 스페셜 프리미어' 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이미 관객을 만난 바 있다. '독전' 이전 시간인 '프리퀄'이나 이후 시간인 '시퀄'이 아닌 전작의 시간대 중간의 일을 다루는 '미드퀄'이라니 이건 무슨 설정인가 싶지만 용산역에서의 사건 이후 주인공들은 어떤 사건과 시간을 겪으며 노르웨이에서 마주하게 되는 건지를 보여준단다. '독전 2' 이면서도 마치 '독전'의 심화 편이라 할 수 있겠다.
1편을 이끌었던 조진웅과 차승원은 그대로 출연하고 여기에 한효주가 추가 투입, 1편의 류준열 대신 오승훈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류준열이 역기 한 '락'을 신예 오승훈이 어떻게 이어가 조진웅과의 대립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게다가 '독전 2'의 연출은 '뷰티 인사이드'를 만든 백감독이 맡았다. 광고, 디자인, 영화 업계를 오가며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 백감독이 전작과는 완전히 장르와 분위기가 다른 두 번째 영화여서 더욱 기대감이 높아진다.
▶ 애프터스크리닝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의 집념을 그렸던 영화 '독전'이었다. '독전'에서도 '이선생'을 자처하는 '브라이언' 같은 인물도 있었지만 '알고 보니 '락'이 이선생이었나 봐?'는 '독전'이 가지는 가장 충격적인 반전이었다. 그 반전을 '독전 2'에서는 낱낱이 파헤치며 진짜 '이선생'을 추적하는 과정을 '원호' '브라이언' '락'의 3가지 축을 중심으로 펼쳐간다.
이 영화를 보기 전 '독전'을 다시 복습해야 하나 싶어 넷플릭스에 올라온 영화를 1.5배속으로 돌려봤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다. '독전 2'는 시작과 동시에 친절하게 '독전'의 주요 내용을 짧게 요약해서 보여준다. '독전' 이야기 중간중간 생략되었던 이야기를 보여주는 만큼 시간이나 입장의 전환이 있을 때마다 영화는 과감하게 캘리가 강조된 소제목을 설정했다. 극장용 영화에서는 보기 힘든, OTT용 영화이기에 가능하고 어울렸던 구분법이었다.
주인공 역할의 배우도 전편과 달라지는데 이런 위화감을 줄이기 위해 감독은 전작의 요약본에서 류준열의 얼굴이 노출되는 걸 최소화했으며 심지어 대사도 오승훈의 목소리로 새로 입혔다. 전편에서 진하림을 연기한 김주혁도 지금 세상에 없는 관계로 변요한이 연기하며 그가 생전에 '이선생' 밑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보여준다.
전작에서 '락'에게 호되게 당했던 '브라이언'이 어떤 인물이었는지, 그의 전사를 좀 더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보여준다는 면에서, 또한 '락'은 왜 '이선생'행세를 하려 했는지, 그의 출생의 비밀에 어떤 서사가 숨어있었는지를 속 시원히 알 수 있었다는 면에서 '독전 2'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큰 칼' 이자 섭소천을 연기한 한효주는 '독전 2'의 긴장을 책임지며 새로운 모습으로 액션을 펼쳤다. 그러나 한효주뿐 아니라 '브라이언'의 경호를 담당하는 '은관'(서하정 분)이나 1편에 이어 2편에서도 함께 농아남매로 열연한 만코(김동영 분), 로나(이주영 분)까지도 신스틸러로 충분한 매력을 펼쳤다.
1,2편을 다 보고 나면 이 영화는 형사 '원호'의 집요한 수사 이야기가 아니라 '락'의 인생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캐릭터를 바라보는 마음의 무게중심이 바뀌게 된다. 이게 장점인지 단점인지는 아직 모르겠다.
대충 열린 결말로 관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작품의 엔딩을 포장할 수 있었던 1편과 달리 2편에는 확실하게 누가 죽고, 누가 사는지를 보여주는 바람에 여운이 길게 남지는 않는다.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와 사라진 ‘락’(오승훈),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과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 칼’(한효주)의 독한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 '독전 2'는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아시아 최대 마약조직의 보스 ‘이선생’. 용산역 혈투 이후, 형사 ‘원호’(조진웅)가 ‘이선생’이라 믿었던 ‘락’(오승훈)은 사라지고, ‘이선생’을 자처했던 ‘브라이언’(차승원)이 체포된 채 사건은 일단락된다. 그러나 중국에서 무자비한 조직 관리인 ‘큰 칼’(한효주)이 마약을 되찾기 위해 한국에 들어오고, ‘락’과 ‘브라이언’ 또한 움직이기 시작한다. ‘원호’는 이 모든 사건의 뒤에 숨은 진짜 ‘이선생’을 찾기 위해 다시 독한 전쟁을 시작하는데…
▶ 비포스크리닝
2018년 520만 관객을 동원하며 감각적인 미장센과 배우들의 엄청난 연기 변신으로 화제가 되었던 영화 '독전'이 미드퀄로 돌아왔다. '독전 2'는 28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의 오늘: 스페셜 프리미어' 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이미 관객을 만난 바 있다. '독전' 이전 시간인 '프리퀄'이나 이후 시간인 '시퀄'이 아닌 전작의 시간대 중간의 일을 다루는 '미드퀄'이라니 이건 무슨 설정인가 싶지만 용산역에서의 사건 이후 주인공들은 어떤 사건과 시간을 겪으며 노르웨이에서 마주하게 되는 건지를 보여준단다. '독전 2' 이면서도 마치 '독전'의 심화 편이라 할 수 있겠다.
1편을 이끌었던 조진웅과 차승원은 그대로 출연하고 여기에 한효주가 추가 투입, 1편의 류준열 대신 오승훈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류준열이 역기 한 '락'을 신예 오승훈이 어떻게 이어가 조진웅과의 대립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게다가 '독전 2'의 연출은 '뷰티 인사이드'를 만든 백감독이 맡았다. 광고, 디자인, 영화 업계를 오가며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 백감독이 전작과는 완전히 장르와 분위기가 다른 두 번째 영화여서 더욱 기대감이 높아진다.
▶ 애프터스크리닝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의 집념을 그렸던 영화 '독전'이었다. '독전'에서도 '이선생'을 자처하는 '브라이언' 같은 인물도 있었지만 '알고 보니 '락'이 이선생이었나 봐?'는 '독전'이 가지는 가장 충격적인 반전이었다. 그 반전을 '독전 2'에서는 낱낱이 파헤치며 진짜 '이선생'을 추적하는 과정을 '원호' '브라이언' '락'의 3가지 축을 중심으로 펼쳐간다.
이 영화를 보기 전 '독전'을 다시 복습해야 하나 싶어 넷플릭스에 올라온 영화를 1.5배속으로 돌려봤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다. '독전 2'는 시작과 동시에 친절하게 '독전'의 주요 내용을 짧게 요약해서 보여준다. '독전' 이야기 중간중간 생략되었던 이야기를 보여주는 만큼 시간이나 입장의 전환이 있을 때마다 영화는 과감하게 캘리가 강조된 소제목을 설정했다. 극장용 영화에서는 보기 힘든, OTT용 영화이기에 가능하고 어울렸던 구분법이었다.
주인공 역할의 배우도 전편과 달라지는데 이런 위화감을 줄이기 위해 감독은 전작의 요약본에서 류준열의 얼굴이 노출되는 걸 최소화했으며 심지어 대사도 오승훈의 목소리로 새로 입혔다. 전편에서 진하림을 연기한 김주혁도 지금 세상에 없는 관계로 변요한이 연기하며 그가 생전에 '이선생' 밑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보여준다.
전작에서 '락'에게 호되게 당했던 '브라이언'이 어떤 인물이었는지, 그의 전사를 좀 더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보여준다는 면에서, 또한 '락'은 왜 '이선생'행세를 하려 했는지, 그의 출생의 비밀에 어떤 서사가 숨어있었는지를 속 시원히 알 수 있었다는 면에서 '독전 2'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큰 칼' 이자 섭소천을 연기한 한효주는 '독전 2'의 긴장을 책임지며 새로운 모습으로 액션을 펼쳤다. 그러나 한효주뿐 아니라 '브라이언'의 경호를 담당하는 '은관'(서하정 분)이나 1편에 이어 2편에서도 함께 농아남매로 열연한 만코(김동영 분), 로나(이주영 분)까지도 신스틸러로 충분한 매력을 펼쳤다.
1,2편을 다 보고 나면 이 영화는 형사 '원호'의 집요한 수사 이야기가 아니라 '락'의 인생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캐릭터를 바라보는 마음의 무게중심이 바뀌게 된다. 이게 장점인지 단점인지는 아직 모르겠다.
대충 열린 결말로 관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작품의 엔딩을 포장할 수 있었던 1편과 달리 2편에는 확실하게 누가 죽고, 누가 사는지를 보여주는 바람에 여운이 길게 남지는 않는다.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와 사라진 ‘락’(오승훈),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과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 칼’(한효주)의 독한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 '독전 2'는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제공 넷플릭스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