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백지영이 배우 정석원과 열애설을 인정하기까지 과정을 전했다.
11월 9일 유튜브 '조현아의 목요일 밤'에는 '현아를 무릎 꿇게 한 ‘그 언니’ 등판'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돼 가수 백지영이 출연했다.
이날 백지영은 남편 정석원과의 만남에 대해 "채한석이라는 스타일리스트가 있는데, 나한테 어느 날 전화가 왔다. '지영아, 널 소개해 줄 남자를 내가 만났다'라고 하더라. 이름이 정석원이라면서, 자리를 한번 만들 테니까 만나보자고 했다"고 돌이켰다.
이어 백지영은 "검색을 안 해본 척하고 나가서 첫날은 팥빙수를 먹었다. 그러면서 술을 마시러 갔는데, 그날부터 사귀게 된 거다. 6개월쯤 됐을 때 무슨 말을 했냐면 '우리는 왜 열애설이 안나?'라고 했다. 왜냐하면 맨날 영화 보러 다니고, 손잡고 밥 먹으러 가고, 술 마시러 다녔는데 열애설이 안 나더라. 심지어 도보로 다녔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백지영은 "그러던 와중에 '연예가 중계' 인터뷰였나, 내가 살짝 말실수를 했는데 그게 덜미를 잡혀서 열애설이 난 거다. 난 속으로 '아싸!'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고 나서 고민을 한 게 이걸 인정을 할 것인지, 아니면 인정을 하지 않고 함구하고 갈 것인지 고민했다. 내가 이 사람하고 결혼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멘트가 하나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정석원이) '너 지금까지 나 만나면서 재미있었지?'라고 하더라. 그래서 '어!'라고 했더니, '열애설이 나고 이걸 인정하고 나면 더 즐거운 일이 많을 거야'라고 하더라"고 돌이켰다.
이어 그는 "그래서 그때 이 사람은 열애 인정을 생각한 건데, 나는 결혼을 생각한 거다. 그래서 나한테 올무가 쓰여서 오게 된 거다"고 털어놨다.
한편 백지영은 지난 2013년 9살 연하의 배우 정석원과 결혼식을 올려 슬하에 딸 하나를 양육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