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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멜론' 설인아, '서원예고 여신'의 빛나는 성장 '뭉클'

'반짝이는 워터멜론'의 설인아가 올라운더 로코퀸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극중 1995년 최세경과 2023년에서 온 최세경의 딸 온은유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는 설인아는 시대를 뛰어넘는 첼로 여신의 비주얼과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또, 설인아는 티격태격 우여곡절 끝에 커플로 이어진 하은결(려운 분)과 여전한 톰과 제리 케미를 선보이고 있는 온은유를 통해 유쾌함과 싱그러운 설렘을 선사하는 한편, 가족으로부터 도망치려다 가족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온은유의 성장을 따뜻하게 그려내 더욱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6, 7일 방송된 '반짝이는 워터멜론' 13, 14회에서는 온은유가 가슴 깊이 감춰두고 스스로를 아프게 했던 트라우마와 상처를 하은결에게 털어 놓으며 내려놓는 모습과 동시에 자신에게 강박 그 자체였던 엄마 최세경을 이해해보려 노력하고 나아가 엄마를 그리워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외모는 물론, 자신의 어린 시절까지 닮았던 엄마의 과거를 용기 있게 마주하는가 하면, “나 향수병 걸렸나봐. 갑자기 엄마 밥이 먹고 싶네”라며 모든 것을 털어내듯 내뱉은 온은유가 자신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엄마의 트라우마까지 이해하는 여정은 보는 이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평소 시크하고 쾌활한 온은유가 아득하고 어두운 면을 서서히 중화시키는 서사를 설득력 있게 몰입하게 만드는 데는 무엇보다 감정의 흐름을 섬세하게 표현한 설인아의 감정선이 크게 빛을 발하고 있다. 특히 엄마에 대한 감정이 분노가 아닌 그리움으로 바뀐 후 차오르는 감정 대신 오히려 담담하게, 온은유다운 표현으로 그려낸 장면은 은은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렇게 설인아가 웃음과 설렘은 물론, 감동까지 선사하며 극의 기승전을 알차게 채우고 있어 마지막 회까지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는 tvN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제공 tvN '반짝이는 워터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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