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사기 당했다…"유튜브 채널 사칭→투자 받고 잠적" [소셜in]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동국이 사기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달 31일 이동국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동방송국'(이동국TV)에서 유튜브 제작사 대표에 사기를 당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그동안 이동방송국 업로드가 없었던 이유"란 제목의 영상을 통해 "유튜브 채널 제작사가 두 번 바뀌었다. 두 번째 대표가 살짝 문제가 좀 있었다. 그래서 유튜브를 같이 할 수 없게 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우리 유튜브를 사칭해서 다른 곳에서 투자를 받고 잠수탔다. 양복도 사줬는데 연락이 안 됐다. 법적으로도 잘못되지 않았나"라고 허심탄회하게 심경을 밝히기도.

이동국은 "(대표와) 관계되어 있던 사람들에게 다 전화를 돌렸다. 혹시나 금전적 피해가 있을까봐. 연락은 몇 명이 받았다고 했으나 다행히 문제가 없었다더라. 나중에 이런 연락이 오면 절대 응하지 말라고 했다. 2차 피해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도 밝혔다.

이어 이동국은 "축구나 단체 스포츠를 하는 그런 선수들은 어릴 때 배우는 게 팀워크다. 서로를 믿어야 하고, 의지해야 한다. 32년 선수 생활을 하면서 배운 것이다. 그런데 사회에 나와보니, 그런 걸 이용하고 금전적인 피해를 보고 상처받은 게 너무 많다"고 씁쓸하게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았다. 유튜브 채널을 내리고 싶단 생각도 들었다. 이게 뭐라고. 하지만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축구 선수가 은퇴한 뒤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 남기고 싶어서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동국은 지난 2020년 은퇴한 축구 선수다. 이후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 MBC에브리원 '전설끼리 홀인원' 등에 출연하며 만능 '스포테이너'로 활약해왔다.

지난 2005년 미스코리아 출신 이수진과 결혼, 5남매 아빠로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도 남다른 가족애를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