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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예서 "납치 협박 자작극? 범인은 전남편.. BJ 하면서 노출 강요"(실화탐사대)

천예서가 납치극을 자작극으로 어그로를 끌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10월 12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유명 BJ의 감금 폭행 사건을 파헤쳤다.


이날 천예서는 "빛베리라는 예명으로 6년 차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한 방송 플랫폼에서 55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납치 협박 피해 자작극 루머에 휩싸였던 그녀가 침묵을 깨고 입을 열었다.


8월 13일 새벽 남편과의 다툼이 있었다. 그는 "눈이 뒤집히더니 가위를 들고 머리를 잘렸다"고 털어놨다.

머리를 잘리고 알몸으로 화장실에 감금된 예서 씨.


짐을 챙겨 나간 남편은 그날 밤 예서 씨 계정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 했다.


천예서는 "친구들한테 연락이 왔다. 집 비번을 바꾸고 경찰을 부르라고 했다"고 말했다.


결국 천예서는 경찰의 도움으로 보호 시설로 거처를 옮겼다.


다음 날 수십 통의 전화를 걸어온 남편. 천예서는 "20통 이상을 거절하다 받았더니 미안하다더라"고 말했다.


그는 "이혼 조건을 종이에 써 왔다. 월에 천만 원씩 주라더라. 지금 있는 차도 가져갈 거라더라. 너무 이혼하고 싶어서 없는 돈도 벌어다 줄 테니까 이혼해다라고 했다. 그런데 그때 나무 도마 같은 걸로 제 머리를 가격했다. 귀가 안 들렸다. 바로 목을 졸려서 창문에 부딪쳤다"고 돌이켰다.


다시 살해 협박이 시작됐다. 그날 생명의 위협을 받은 건 예서 씨만이 아니었다. 반려견도 목숨의 위협을 받았다. 그는 "냉장고 야채 칸 통에 물을 가득 담은 뒤 강아지 목을 강제로 해서 넣었다. 강아지 목이 나오는 순간 강아지가 사람 비명을 지르더라. 처음 들었다. 그리고 도망갔다"고 털어놨다.


천예서는 "강아지가 당하는 거 싫으면 내가 당하라고 해서 물 고문까지 당했다"고 말했다. 결국 12시간의 폭행을 당한 후 남편이 잠든 틈을 타 폭행의 증거인 연장을 챙겨서 집을 빠져나왔다.


2016년 스무 살에 남편과 결혼한 예서 씨. 그리고 스물 한 살에 딸 서우를 낳았다. 아기를 키우던 중 시작한 인터넷 방송. 첫 방송부터 반응이 뜨거웠다.


천예서는 "남편이 복덩이라면서 좋아했다. 남편이 방송 장비를 사오기 시작했다"고 돌이켰다.


꾸준히 방송을 하며 고정팬들이 많아졌다. 그런데 갈수록 남편이 노출을 강요했다고.


천예서는 "섹시 콘셉트가 창피하다고 할 때마다 은근히 협박하고 때리려는 모션으로 가정 폭력이 심해졌다"고 돌이켰다.


천예서는 "가장 나쁜 부모는 돈 없는 부모라더라. 저를 많이 내려놓고 방송에서는 웃음면서 했다"고 털어놨다.


그런데 천예서가 BJ 활동을 한 이후 남편은 제대로 된 일을 한 적이 없었다고. 천예서는 "내가 하루 종일 카페에 일하는 것보다 너를 도와주는 게 현실적으로 낫지 않니? 하더라. 카페를 정리하고 단 한 번도 돈을 벌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게다가 거액의 돈을 빌려서 게임 사기를 당해서 돈이 다 날아갔다. 천예서는 "처음으로 이혼하자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남편은 2021년 천예서의 계정으로 방송을 켰다. 그리고 손목에 피를 흘리며 거친 욕설을 계속했다.


생방송에 남편의 공포스러운 모습이 적나라하게 나타났고 급박한 상황에 경찰과 구조대가 출동했는데 남편은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집안은 온통 피로 뒤범벅 돼 있었다.


전문가는 "전략적인 행동이다. 피는 공포감을 일으키지 않나. 공포감에 떨게 만들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는 사람은 이렇게 요란하게 하지 않는다. 아내가 이혼 이야기를 못 하게 하려는 경고를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천예서는 방송을 통해 남편과의 이혼을 발표했다.


놀랍게도 해당 방송은 남편이 병실에서 써준 대본이었다. 서류 상으로만 이혼하자는 남편의 제안이었다고. 남편이 무서워 꼭두각시처럼 살았다는 예서 씨. 자신은 돈만 버는 존재였다고 했다.


그러다가 남편이 게임을 하면서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타 천예서 씨가 호감 있는 이성을 만났고, 이를 알게 된 남편의 폭력이 시작된 것이었다.


반면 남편 측인 시부모의 입장은 정반대였다. 시어머니는 "걔는 연애 시절부터 서로 바람 피우면 어떻게 하겠다고 했다더라. 그 약속이 생각이 났었을 거다. 남편을 고소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 어떻게 그렇게까지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시아버지는 "안 죽인 것만 해도 다행"이라며 아들이 일방적으로 때린 게 아니라고 주장했다.


한편 매주 목요일 밤 9시 방영되는 '실화탐사대'는 변화무쌍한 세상 속에서 빛의 속도로 쏟아지는 수많은 이야기 중에, 실화여서 더욱 놀라운 '진짜 이야기'를 찾는 본격 실화 탐사 프로그램이다.




iMBC연예 이소연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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