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거미집'에서 바람둥이 톱스타 '강호세'를 연기한 오정세를 만났다.
이번 영화 '거미집'은 쟁쟁한 배우들 간의 앙상블이 대단한 매력이었던 작품이다. 오정세는 "배우들이 다 현장에서 잘 놀고 있어서 저도 같이 놀게 되더라. 저도 송강호 선배한 부담이 있듯 정수정은 막내로서 부담이 있었을 텐데 액션 할 때 거침없이 걷는 에너지가 신기하고 부러웠다. 전여빈은 첫 촬영에서 걸어오는 모습을 보고 바로 캐릭터에 빠져 들었음을 알겠더라. 임수정은 극 속에서 베테랑 여배우로 몰입하고, 극을 빠져나왔을 때의 여유가 정말 베테랑 배우처럼 간극이 느껴지게 연기하더라. 뿐만 아니라 작품 속에 나온 모든 조연 배우들조차도 너무 잘 어울리게 작품 속에 녹아내렸다."라며 함께 한 배우들을 한 명도 빼놓지 않고 언급하며 칭찬했다.
오정세가 이렇게 모두를 챙기는 스위트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는 "감독님이 더 했다. 작업하며 김지운 감독은 주연배우도 신경 썼지만 이 작품 안에서 스태프로 나온 배우들도 하나하나 조금 더 담으려고 대사나 동작 등 세세하게 신경 써주며 노출시키려고 신경을 써주시더라."라며 김지운 감독의 현장에서의 모습을 전했다.
오정세는 송강호에게서도 큰 자극을 받았다고 한다. "송강호가 최국장이 들어왔을 때 도망가는 씬에서 깜짝 놀랐다. 원래는 최국장이 '김감독 어딨 어?'라고 그냥 보는 씬이었는데 그 상황에서 송강호가 막 뛰어서 도망을 가더라. 그 순간 어?! 싶더라. 감정씬도 아니고 시선 컷일 그렇게 안 해도 되는데 장면과 설정을 만드는 걸 보면서 마음속에 뭔가 큰 게 남더라."라며 송강호의 연기에 크게 감탄했던 이유를 밝혔다.
송강호나 김지운 감독이 초심을 잃지 않고 현장에서 뛰고 신경 쓰는 모습을 이야기한 오정세는 "저도 현장을 즐기자는 생각을 계속한다. 현장에서 잘 안 풀릴 때 스트레스도 받고 힘들 때가 있지만 최대한 그 안에서 즐기자는 생각을 한다."라며 자신이 초심을 지키는 비결이 '즐기자'는 마음 가짐임을 알렸다.
1970년대 영화배우이고 최고 인기 많은 스타를 연기해야 했던 오정세는 '호세'를 제대로 만나기 위해 힘이 들었다는 이야기를 했다. "70년대의 한국영화들을 살펴보다가 발연기 영상을 모아 둔 클립을 봤는데 너무 재미있더라. 심각하게 연기하는데 발연기여서 오는 유쾌함과 재미가 있었다 그래서 호세를 열심히 연기하려 하지만 잘 못 하는 인물로 잡으려고 초반에 생각했었다. 그런데 실제로 연기가 이상해서 오는 재미를 따라가기 힘들더라. 그래서 다시 70년대 작품 중 연기를 잘하는 톤으로 잡고 그때의 작품을 참고로 했다."며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캐릭터를 만들게 되었다고 했다.
'거미집'은 영화 속에 또 다른 영화가 있는 형식이었기에 오정세가 연기한 '호세'도 연기를 하는 '호세'와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 '호세'의 두 가지 톤을 가지는 캐릭터였다. 그는 "영화와 현실의 간극을 주고 관객을 편하게 하려고 극 중 어투만 70년대로 하고 나머지는 자연스러운 행동과 말투를 썼다. '호세'도 70년대 사람이어서 그 시대의 말투가 있었을 텐데 제가 관찰한 바로는 배우들끼리 말을 주고받을 때 서로 상대방의 말이 끝나자마자 바로 다음 대사가 나오는 등 대사 사이에 쉼이 없더라. 마치 상대방의 말을 안 듣고 자기 말만 하는 느낌이었다. 또 '앗' 대신 '아이쿠', '어떡하지' 대신 '저런 저런' 같은 표현으로 마음을 표현하더라."라며 자신이 분석한 70년대 어투의 특징을 열거했다.
작품을 통해 70년대 영화 현장을 간접체험한 오정세는 "처음에는 당시의 연기가 과장된 대사, 몸짓, 톤이라 생각했는데 자꾸 하다 보니까 가짜 느낌이 아니라 다 진짜 연기더라. 표현만 좀 더 과장된 것 같았다."라며 시대가 변해 표현 방식은 달랐지만 예나 지금이나 연기는 모두 진짜였다며 배우로서 느낀 바를 이야기했다.
추석 연휴 동안 다양한 종류의 한국영화들이 쏟아져 나온다. 오정세는 "'거미집'은 부담감이 많지 않은 작품이다. 경쟁작도 있지만 함께 출연한 동료들이 든든하게 천군만마 같은 느낌으로 있기에 조바심은 나지 않는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칸에 갔을 때도 외국 영화제에 초청되는 거라 큰 일이고 긴장도 많이 할 법했는데 이번에 처음 밟아보는 외국 레드카펫이 아무 걱정이 없었다. 안내해 줄 든든한 감독, 칸에 익숙한 동료배우가 있어서 부담 없이 놀다 올 수 있었다."라며 함께한 감독, 배우에 대한 두터운 신뢰도 드러냈다.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영화 '거미집'은 9월 27일 개봉한다.
이번 영화 '거미집'은 쟁쟁한 배우들 간의 앙상블이 대단한 매력이었던 작품이다. 오정세는 "배우들이 다 현장에서 잘 놀고 있어서 저도 같이 놀게 되더라. 저도 송강호 선배한 부담이 있듯 정수정은 막내로서 부담이 있었을 텐데 액션 할 때 거침없이 걷는 에너지가 신기하고 부러웠다. 전여빈은 첫 촬영에서 걸어오는 모습을 보고 바로 캐릭터에 빠져 들었음을 알겠더라. 임수정은 극 속에서 베테랑 여배우로 몰입하고, 극을 빠져나왔을 때의 여유가 정말 베테랑 배우처럼 간극이 느껴지게 연기하더라. 뿐만 아니라 작품 속에 나온 모든 조연 배우들조차도 너무 잘 어울리게 작품 속에 녹아내렸다."라며 함께 한 배우들을 한 명도 빼놓지 않고 언급하며 칭찬했다.
오정세가 이렇게 모두를 챙기는 스위트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는 "감독님이 더 했다. 작업하며 김지운 감독은 주연배우도 신경 썼지만 이 작품 안에서 스태프로 나온 배우들도 하나하나 조금 더 담으려고 대사나 동작 등 세세하게 신경 써주며 노출시키려고 신경을 써주시더라."라며 김지운 감독의 현장에서의 모습을 전했다.
오정세는 송강호에게서도 큰 자극을 받았다고 한다. "송강호가 최국장이 들어왔을 때 도망가는 씬에서 깜짝 놀랐다. 원래는 최국장이 '김감독 어딨 어?'라고 그냥 보는 씬이었는데 그 상황에서 송강호가 막 뛰어서 도망을 가더라. 그 순간 어?! 싶더라. 감정씬도 아니고 시선 컷일 그렇게 안 해도 되는데 장면과 설정을 만드는 걸 보면서 마음속에 뭔가 큰 게 남더라."라며 송강호의 연기에 크게 감탄했던 이유를 밝혔다.
송강호나 김지운 감독이 초심을 잃지 않고 현장에서 뛰고 신경 쓰는 모습을 이야기한 오정세는 "저도 현장을 즐기자는 생각을 계속한다. 현장에서 잘 안 풀릴 때 스트레스도 받고 힘들 때가 있지만 최대한 그 안에서 즐기자는 생각을 한다."라며 자신이 초심을 지키는 비결이 '즐기자'는 마음 가짐임을 알렸다.
1970년대 영화배우이고 최고 인기 많은 스타를 연기해야 했던 오정세는 '호세'를 제대로 만나기 위해 힘이 들었다는 이야기를 했다. "70년대의 한국영화들을 살펴보다가 발연기 영상을 모아 둔 클립을 봤는데 너무 재미있더라. 심각하게 연기하는데 발연기여서 오는 유쾌함과 재미가 있었다 그래서 호세를 열심히 연기하려 하지만 잘 못 하는 인물로 잡으려고 초반에 생각했었다. 그런데 실제로 연기가 이상해서 오는 재미를 따라가기 힘들더라. 그래서 다시 70년대 작품 중 연기를 잘하는 톤으로 잡고 그때의 작품을 참고로 했다."며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캐릭터를 만들게 되었다고 했다.
'거미집'은 영화 속에 또 다른 영화가 있는 형식이었기에 오정세가 연기한 '호세'도 연기를 하는 '호세'와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 '호세'의 두 가지 톤을 가지는 캐릭터였다. 그는 "영화와 현실의 간극을 주고 관객을 편하게 하려고 극 중 어투만 70년대로 하고 나머지는 자연스러운 행동과 말투를 썼다. '호세'도 70년대 사람이어서 그 시대의 말투가 있었을 텐데 제가 관찰한 바로는 배우들끼리 말을 주고받을 때 서로 상대방의 말이 끝나자마자 바로 다음 대사가 나오는 등 대사 사이에 쉼이 없더라. 마치 상대방의 말을 안 듣고 자기 말만 하는 느낌이었다. 또 '앗' 대신 '아이쿠', '어떡하지' 대신 '저런 저런' 같은 표현으로 마음을 표현하더라."라며 자신이 분석한 70년대 어투의 특징을 열거했다.
작품을 통해 70년대 영화 현장을 간접체험한 오정세는 "처음에는 당시의 연기가 과장된 대사, 몸짓, 톤이라 생각했는데 자꾸 하다 보니까 가짜 느낌이 아니라 다 진짜 연기더라. 표현만 좀 더 과장된 것 같았다."라며 시대가 변해 표현 방식은 달랐지만 예나 지금이나 연기는 모두 진짜였다며 배우로서 느낀 바를 이야기했다.
추석 연휴 동안 다양한 종류의 한국영화들이 쏟아져 나온다. 오정세는 "'거미집'은 부담감이 많지 않은 작품이다. 경쟁작도 있지만 함께 출연한 동료들이 든든하게 천군만마 같은 느낌으로 있기에 조바심은 나지 않는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칸에 갔을 때도 외국 영화제에 초청되는 거라 큰 일이고 긴장도 많이 할 법했는데 이번에 처음 밟아보는 외국 레드카펫이 아무 걱정이 없었다. 안내해 줄 든든한 감독, 칸에 익숙한 동료배우가 있어서 부담 없이 놀다 올 수 있었다."라며 함께한 감독, 배우에 대한 두터운 신뢰도 드러냈다.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영화 '거미집'은 9월 27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제공 바른손이앤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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