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의 파워FM'에 프로듀서 미친감성이 출연했다.
22일(금)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프로듀서 미친감성이 'K-razy 리뷰' 코너에서 조성모의 히트곡들을 소개했다.
이날 DJ 김영철이 "미친감성 님은 불금에 뭐 하시냐? 끝나고 오랜만에 라볶이 드시냐?"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을 소개하자 미친감성이 "라볶이 생각이 절로 드는데 맛있는 건 같이 먹으면 좋으니까 직원분들이랑 부대찌개 먹으면 좋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에 김영철이 "계획을 다 세워놨냐?"라고 묻자 미친감성이 "아니다. 갑자기 세운 거다"라고 답했고, 김영철이 "MBTI가 J냐 P냐?"라고 묻자 미친감성이 "한번도 안 해봤다. 혈액형은 O형이다"라고 응수했다.
이어 미친감성이 "K팝 배우기 94주차다. 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에 발라드 뮤직비디오들이 굉장히 화려했다. 혹시 기억에 남는 뮤비 있으시냐?"라고 묻자 김영철이 바로 조성모의 'To Heaven(투헤븐)'을 꼽았다.
"그 당시 발라드 뮤직비디오는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라며 미친감성은 "그중에서도 이 곡의 스케일이 대단했다. 바로 오늘의 주제곡 조성모의 '아시나요'다. 이 노래는 2000년 9월 1일에 발매된 정규 3집에 수록되어 있다. 저도 CD를 구입했는데 이 앨범은 발매 하루 만에 40만장이 팔렸고 총 앨범 판매량은 207만장으로 그해 최고의 앨범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미친감성은 "조성모의 인기는 대단했다. 90년대 말은 H.O.T., 젝스키스, 지오디, 핑클, S.E.S. 이런 아이돌 가수들의 전성시대였는데 1999년 KBS, MBC 가요대상을 수상했다. 2000년은 서태지의 컴백을 비롯해 역시 아이돌들이 총출동했지만 조성모가 그해 단연 원톱이었다"라고 전했다.
조성모의 히트곡 '투헤븐'에 대해 미친감성은 "조성모의 전설의 시작이다. 1998년에 한 편의 뮤비가 공개되는데 그 뮤비에는 이병헌, 김하늘, 허준호 등 대배우들이 등장해서 엄청난 이슈였다. 이때는 얼굴 없는 신비주의 콘셉트로 나와서 조성모에 대한 궁금증이 매우 증폭되기도 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미친감성은 조성모의 '가시나무'를 소개하며 "시인과 촌장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것이다. 리메이크 앨범이지만 무려 160만장이나 판매되었다. 이 노래 뮤직비디오 역시 드라마타이즈였는데 일본에서 촬영했고 김석훈, 이영애, 손지창, 구본승이 출연했다"라고 말하고 "조성모 씨가 무대에서 마이크를 두 손 모아 잡고 노래를 불렀던 장면이 아직도 선명하다"라고 덧붙였다.
미친감성은 조성모의 '아시나요'의 미친 포인트에 대해 "다시 없을 천상의 미성"이라며 "'아시나요'는 하프로 시작하는 멜로디도 깊은 울림을 주지만 첫 벌스에서 조성모가 '아시나요' 하는 순간 끝이었다. 이전의 발라드에서 들을 수 없는 천상의 미성, 후렴에서는 듣기만 해도 눈물이 절로 나오는 그의 목소리는 엄청난 감동을 줬다. 이 곡을 부른 조성모도 대단했지만 보통 발라드 히트곡들은 진짜 하루 만에 이틀 만에 즉흥적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곡의 작곡가 이경섭 님은 조성모 1,2집이 너무 잘 되어 부담이 커서 이 한 곡을 만드는데 수개월이 걸렸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 '아시나요' 뮤비 역시 스케일이 어마어마했다"라며 미친감성은 "조성모가 직접 주인공을 맡았고 신민아, 정준호, 허준호 등 엄청난 배우들이 나왔다. 뮤비 한 편 제작비가 무려 10억원이었다. 20년 전 10억원이면 정말 어마어마했던 돈이다. 타이틀이 너무 좋았기에 이 앨범은 전곡이 히트했을 만큼 큰 사랑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