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9 리더 영빈 "로운과 대화 나눠, 감정 섞여 복잡 미묘한 마음"

그룹 SF9 리더 영빈이 로운의 팀 탈퇴와 관련해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18일 영빈은 공식 팬카페를 통해 "금일 공지에 많은 걱정과 놀랐을 판타지(팬덤명)에게 어떤 말을 해야 할까, 마음만 더 다치진 않았으려나 걱정된다"고 운을 뗐다.

영빈은 "SF9을 응원해 주시는 판타지에게 더욱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는 일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미안한 마음뿐이다"면서 "지난 휴가 기간 동안 로운이와 많은 대화를 했다. 그 대화에는 함께 해온 7년간의 일들 그리고 지금 현재 느끼는 감정들이 섞여 복잡 미묘한 마음이 든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지만 언젠가 분명 진심이 닿아 다시 밝게 웃는 날이 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언제나 그랬듯 로운이의 앞날을 응원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영빈은 "모두가 알고 있겠지만 지금의 SF9은 언제나 지켜봐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판타지가 있어서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판타지가 있어야 SF9이 있음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고 더 열심히 달려나가는 SF9이 될 테니까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앞서 SF9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2016년 데뷔해 7년간 소속 아티스트로 활동해온 SF9은 9월 18일 1차 계약 종료를 맞았다"며 "이미 전 멤버가 당사와 재계약을 했다. 로운을 제외한 8인 체제로 다시 한번 도약에 나설 계획이다. 로운은 연기를 비롯한 개인 활동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로운 역시 팬카페에 자필 편지로 심경을 전했다. 그는 "오랜만에 글을 쓰는데 사실은 조금 무섭다. 활동을 하고 새로운 것들에 도전하며 스스로에게 더 엄격한 제가 조금은 더 익숙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크고 작은 오해들을 하나하나 해명할 수 없었던 답답함도 있었다. 언젠가는 진정성이 전달되리라 생각하며 당장 해야 할 일에 집중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로운은 "분명 관심을 받고 응원을 받는 만큼 미움을 살 수도 있다는 걸 이해하지만, 제가 조금 여린 것 같다. 때에 따라 오해가 생기면 아니라고 맞설 용기가 필요할 때도 있는데, 항상 숨기만 바빴던 지난날들이었다"라고 돌이켜봤다. 그러면서 "그런 저의 안일한 태도에 상처받고 서운함을 느낀 팬들이 계시다면 정말 죄송하다. 전과 다른 제 모습에 낯섦을 느끼셨다면 그 역시도 제가 숨어버린 탓에 서운함을 느끼셨을 것이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올해로 27세. 새롭게 도전을 해보려고 한다"는 로운은 "27살의 김석우가 책임질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게 지켜봐 달라. 여러분들이 기억하는 저 그대로일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