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마이크로닷이 식당에서 12시간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8월 3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2018년 부모의 빚투 사건 이후 래퍼 마이크로닷의 근황이 공개됐다.
1998년 충북 제천을 발칵 뒤집은 연대보증 사건.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피해자들의 돈을 빌린 뒤 야반도주했다. 묵묵부답이던 마이크로닷의 태도도 비난의 대상이 됐다.
그는 "2018년도, 제 생일 전날에 생긴 일이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거부감이 컸다. 이게 사실일까 싶었다. 사실일 수도 있는데 제가 뉴질랜드에서 자라온 환경이 그렇게 좋지만은 않았고 사실인지 아닌지 이런 부분에 대해 충격이 되게 컸다."고 돌이켰다.
마이크로닷은 "부모님께서는 형을 3년, 1년 끝까지 살고 추방이 돼서 뉴질랜드로 돌아가셨다. 어머니는 다시 식당에서 일을 하시고 아버지는 소방 설비 관련 일을 하고 계신다. 총 피해자는 열 세분이다. 열 세 분 중 열 두 분과 합의를 봤고 한 분이 남았는데 계속 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털어놨다.
그는 "부모님으로 인해 피해 본 분이 계셔서 아들로서 변제를 하려고 노력 중이고 온 가족도 도와주고 계신다"고 말했다.
마이크로닷은 "제가 이 세상에서 없어져야 그 분들도 한이 풀리고 내가 없어져야 그분들에게 좋은 세상이 되겠다고 한동안 생각했다. 어딜 가도 비난 받는 글밖에 없어서. 몇 개월 동안. 그 시기가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최근 들어 밖으로 나와 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했다. 현재 그는 피해자들에게 갚을 돈을 마련하기 위해 고깃집에서 주방일, 설거지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곳에서 노동 시간은 하루 12시간. 마이크로닷은 “활동을 못 한 지 5년 햇수로는 6년 정도 된다. 수입으로는 가장 도움이 된다. 유일한 수입원이다”고 털어놨다.
한편 매주 목요일 밤 9시10분 방영되는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스토리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까지 고품격 밀착 다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