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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반기는 사람?…'음주운전' 김새론·배성우·길, 복귀설 솔솔 [종합]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스타들의 복귀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대중의 시선은 마냥 곱지 않다. 복귀 시도를 두고 갑론을박도 이어졌다.


◆삼진아웃 아니었나…'음주운전 3회' 길 복귀 시동

11일 MLD엔터테인먼트는 길(본명 길성준)과의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초심으로 돌아가 대중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음악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길과 MLD엔터테인먼트의 동행은 전 매니저와의 인연을 통해 이뤄졌다. 27년 전 동고동락했던 전 매니저와의 두터운 우정이 전속계약의 동력이 됐다는 것. MLD엔터테인먼트에서 론칭을 준비하고 있는 신인 그룹의 프로듀싱에 참여할 예정이다.

음주운전 전력이 세 차례나 있는 길의 과거도 동시에 입방아에 올랐다. 지난 2004년과 2014년, 2017년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알려지며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여러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수차례 복귀 시동을 건 그다. 채널A '아이콘택트', '아빠본색' 등에 출연했으나 번번이 대중의 싸늘한 여론에 직면했다.

◆술 취해 운전대 잡고 쾅…1년 만에 복귀하는 김새론

김새론의 복귀설도 제기됐다. 오는 18일 공개되는 프로듀서 이아이 브라더스(EI brothers) 신곡 '비터 스위트(Bitter Sweet)' 뮤직비디오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

음주운전 사고를 낸 지 약 1년 3개월 만의 복귀다.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 상태로 차량을 몰다 가로수와 변압기 등을 여러 차례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은 그다.

김새론은 채혈 조사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약 0.2%로 면허 취소 수준인 0.08%를 훨씬 웃돌았다. 재판에 넘겨진 김새론은 벌금 2000만 원 형을 선고받았다.

SBS 드라마 '트롤리' 등 출연 예정이던 작품에서 모두 하차했으며,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에서도 출연 분량이 일부 편집됐다.

◆"반성한다"더니…복귀 시동 건 배성우

배우 배성우도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스타. 지난 2020년 11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출연 중이던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서도 하차했다. 법원은 약식 기소된 배성우에게 벌금 700만 원을 명령했다.

"변명과 핑계의 여지가 없는 잘못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모든 질책을 받아들이고 깊이 뉘우치고 반성한다"는 그의 말이 무색하게 약 1년 만에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출연으로 복귀 기지개를 폈다.

최근에는 하정우가 연출하는 '로비'에 출연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소속사 측은 "출연 논의 중"이라며 말을 아꼈고, 하정우 역시 인터뷰를 통해 "아직 결정은 아니"라고 답했다.

인명·재산 피해에 따른 잘못의 경중을 떠나, 음주운전 적발 사실만으로 대중에게 긍정적 이미지로 비춰질 리 없는 스타들. 과거에 비해 높아진 대중의 경각심은 복귀의 커다란 장애물이다. 이젠 복귀를 기정사실화하고, 그 복귀 시점을 고민하는 것이 아닌 복귀 시도 자체를 재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 iMBC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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