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서장훈, 술 먹는데 빚 5천만원 쓴 예비 아빠에 "너무 무책임" 한숨 (무엇이든 물어보살)

이수근과 서장훈이 소비습관이 엉망인 의뢰인에 정색했다.


1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30대 의뢰인이 고민을 들고 등장했다.

이날 의뢰인은 "아내 될 사람과 동거 중이다. 결혼할 사람이 아이가 하나 있고, 제 아이를 예비신부가 임신 중이다. 근데 제가 빚이 5천만원이 있다"라며 본인의 소비 습관에 대해 고민을 토로했다.

의뢰인의 빚 5천만원은 술을 마시기 위해 대출을 끌어 당겼다고. 의뢰인은 "월 수입은 300만원. 하루에 12만원을 벌면 생활비로는 6~7만원을 가져다 준다"고 설명했다.

서장훈은 "가족이 어떻게 생활하냐. 식비도 들고 집세도 들거고, 아이 교육비도 있을텐데 어떻게 하고 있다는거냐"고 묻자, 의뢰인은 "조언을 받고 싶다. 아빠시지 않나"라고 이수근에게 조언을 구했다.

이에 이수근 "아빠니까 정신차려야지"라고 정색했다. 이수근은 "월급의 반을 술마시는데 쓸게 아니라 5천만원 빚 갚는데 써도 될까말까인데. 저축은 안하냐"라고 묻자, 의뢰인은 "이번에 60만원 저축했다"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36살인데 60만원이면.."이라고 한숨쉬며 뒷목을 잡았다.

서장훈은 "혼나려고 왔구나. 한달에 두 어번 친구 만나 소주한잔하는걸로 누가 뭐라하겠냐. 한달에 천만원 버는 사람이 용돈 150만원 쓴다하면 이해한다. 300만원 버는데 용돈을 150만원 쓰는 사람이 어디있냐"라며 "이런 사람을 어떻게 믿고 애를 낳고 결혼 생활을 할거냐"라고 버럭했다.

그러자 의뢰인은 "일하면 와이프한테 꼬박꼬박 가져다 주겠다"라고 다짐하자, 서장훈은 "말은 잘하지"라고 한숨쉬었다.

이수근은 "이런식이면 여자를 만났으면 안됐고 아빠가 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아내는 좀 더 행복하자고 의뢰인을 만나 아이까지 가졌는데, 그렇게 펑펑쓰면 어쩌려고 그러냐"라며 "너무 무책이하다"라고 황당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