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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처럼 잘 버텼다…카드(KARD)의 뭄바톤 한우물 [인터뷰M]

그룹 카드(KARD)가 뭄바톤 장르의 곡으로 다시 돌아온 이유를 밝혔다.


최근 카드(비엠, 제이셉, 전소민, 전지우)는 서울 광진구의 한 카페에서 iMBC연예와 여섯 번째 미니앨범 'ICKY(이끼)'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카드의 이번 컴백은 미니 5집 'Re:'(리:)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신보에는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 'ICKY(이끼)'를 비롯해 'Without You', 'Fxxk you', 'Been That Boy', 'CAKE', 'ICKY (Inst.)' 등이 수록됐다.

제이셉은 "공백기가 이렇게 길었는지 몰랐는데, 너무 오래 팬들을 기다리게 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나머지 멤버들 역시 "오래 기다리신 만큼 좋은 노래를 갖고 왔으니,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카드는 지난 2017년 데뷔해, K팝 유일무이 대표 혼성그룹으로 입지를 다져온 그룹이다. 주로 라틴팝, 뭄바톤, 레게 장르의 곡을 주로 발매해왔던 카드의 이번 곡 역시 원래 색깔을 잃지 않았다.

"기존 타이틀곡 후보는 누가 들어도 라틴팝, 카드가 할 것 같은 뻔한 곡들이었다. 우리의 기존 색깔을 가져가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새로운 도전도 하고 싶었다."


그렇게 해서 선정된 타이틀곡 '이끼'. 제이셉은 "장르는 뭄바톤이다. 나중에서야 뭄바톤인 걸 알았다. 기존 색깔은 유지하되, 신선한 선물 같은 곡"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대놓고 멋있는 느낌이 아니라 더 좋았다. 일부러 멋있어 보이려고 한 느낌이 아닌, 개구쟁이 같은 라이트한 느낌의 멋이 있다"고 덧붙였다.

전지우는 "이번엔 따라부를 수 있는 쉬운 후렴구가 있다. 중독성 있는 노래를 들려줄 수 있어서, 대중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소민 역시 "멤버 모두의 각자 개성이 잘 두드러진 곡이다. 퍼포먼스도 한 무대에서 잘 볼 수 있게 나왔다"고 거들었다.

여전히 뭄바톤 장르의 노래를 부르는 가수로서 자부심과 부담이 동시에 있다고. 비엠은 "사람들이 뭄바톤 음악을 들을 때 '이 음악은 카드 노래 같다, 카드와 잘 어울리겠다' 언급하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이야기했다.


비엠은 그러면서도 "한창 뭄바톤 노래만 하다가, '왜 이걸 계속 하냐'는 의견을 반영하고 다른 장르로 노선을 바꾼 적이 있다. 그러니 이번에는 '왜 뭄바톤을 안 하냐'고 하더라"며 웃었다.

카드는 뿌리이자 정체성인 뭄바톤으로 돌아왔다. "그 안에서 다양함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어느덧 데뷔 7년 차. 소속사와의 3년 재계약까지 마친 카드는 다음 스텝을 밟고 있다. 전소민은 "처음 시작했을 땐 다들 순수하게 얼른 데뷔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현실을 마주하니 그게 전부가 아니더라. 꿈의 크기를 더 알게 된 것 같다"고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비엠은 "7년 동안 생활하면서, 멤버들 모두 힘든 시간이 많았을 텐데 잘 참아왔다. 이 순간을 위해 버텨왔다"고 멤버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카드의 '이끼' 전곡은 23일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제공 DSP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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