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 감성으로…경서, 한 발짝씩 차분히 '온고잉' [종합]

가수 경서가 음악적 성장을 약속했다.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경서의 첫 번째 미니앨범 '온고잉(ONGOING)'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온고잉'은 경서가 데뷔 3년 만에 선보이는 첫 미니앨범이다. 타이틀곡은 '첫 키스에 내 심장은 120BPM'이다. 사랑에 빠진 감정을 심장 박동 수에 비유해 표현한 곡으로, 경서 특유의 유니크한 보컬과 밴드 사운드가 어우러져 설렘을 전한다.

타이틀곡 외에도 신보에는 선공개곡 '봄이야'를 비롯해 '다시 또, 봄', '궁금해', '널 이해했다면 우린 달라졌을까'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선정 이유에 대해 경서는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모습이나 활동에서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그 노래에 가깝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처음으로 미니 앨범을 내게 돼서 기쁘다"는 경서는 "이번 앨범을 통해 찾아주시는 분들께, 다양하고 다채로운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다는 점이 행복하다"고 발매 소감을 전했다.


앨범에 대한 소개도 덧붙였다. '온고잉'은 이십대 중간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경서가 조금씩 성장해가는 사랑과 이별 이야기를 기록한 앨범. 경서는 "다양한 음악 색깔 등 내 음악의 경계를 허물고, 폭을 넓히고 싶었던 미니 앨범이었다"고 이야기했다.

경서는 "이번 앨범 구성에 특히 신경을 쓴 부분은 다채로움이다. 다섯 곡 전부 다르게 불렀다. 어떤 노래는 풋풋한 소녀처럼, 또 다른 노래는 성숙한 어른처럼 불렀다"고 덧붙였다.

사랑과 이별을 주제로 뭇 리스너들의 공감을 얻었던 그다. 경서는 "많은 사랑을 해보진 않았지만, 깊은 사랑과 이별은 해봤다. 그렇지만 노래를 표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 책이나 영화를 보며 감정에 도움을 받는다"고 말했다.

데뷔곡 '밤하늘의 별을'을 비롯해 '나의 X에게' 등 음원 차트에서 호성적을 거뒀던 경서. "그동안 많은 사랑을 주셔서, 기대와 부담이 동시에 들지만 적당한 부담은 활력을 선물해주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행복하게 즐기고 있고, 경서라는 아티스트가 모습이 하나에 국한되지 않고 '이런 노래도 잘하는구나', '이런 음색도 좋구나' 라는 점을 알아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어느덧 3년 차 가수가 된 경서. "3년이 길지는 않다. 아직 부족하고 성장할 부분이 많다"면서도 "과거엔 스무 살 풋풋한 모습과 어울리는 노래를 많이 했는데, 이젠 20대 중반이 되며 사랑에 대한 감정과 이별에 대한 공감의 깊이가 깊어지고 있다. 많은 분들께 다양한 이야기로 공감을 드릴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활동을 통해, 한 단계씩 성장하며 진심을 다해 노래하겠다"고 약속했다.

'온고잉' 전곡은 오는 26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