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정준하가 출연했다.
3일(월)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정준하가 '전설의 고수' 코너에서 근황을 전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DJ 박명수가 "먹방은 정준하다, 이 얘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냐? 솔직히 정준하 씨가 처음 시작하신 거 아니냐?"라고 묻자 정준하가 "그렇다. '원조 식신' 뭐 이런 이야기가 있기는 하다. 그런데 '놀면 뭐하니?'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이제 나이 먹으니까 소화가 잘 안 돼서 먹방 퇴물이 됐다. 생각보다 양이 많지 않다. 노력을 많이 하지만 소화력이 떨어진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명수가 "'무한도전' 할 때 국수 50그룻 먹지 않았냐?"라고 묻자 정준하가 "잔치국수 50그릇을 5분 안에 먹었다. 지금은 못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박명수가 "'무한도전' 생각이 많이 난다. 얼마 전에 김태호 PD를 만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데 '무한도전'인 줄 알았다. 눈물이 날 것 같더라. 요즘 옛날 TV로 '무한도전'을 많이 하는데 그때의 정준하 씨를 보면 어떻냐?"라고 묻자 정준하는 "그때는 잘 몰랐는데 요즘 많이 회자되는 걸 보면서 열심히 했구나 그런 생각을 한다"라고 말했다.
"'무한도전' 보면서 그런 생각을 많이 한다. 다시 그런 기회가 온다면 다시 한 번 정준하 씨와 '하와 수'도 해보고 싶다"라는 박명수의 말에 정준하도 공감하며 "'하와 수' 레전드가 유튜브에서 많이 돌아다니는 걸 보면서 저도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 저때 저렇게 호흡이 잘 맞았구나 생각했다"라고 응수했다.
박명수가 "정준하 씨와는 지금이라도 좋은 콘텐츠를 같이 만들고 싶다. '하와 수의 여행' 이런 것 하면 재밌을 것 같다"라고 말하자 정준하가 "박명수 씨와 프로그램을 같이 하면 가장 좋은 건 제가 너무 착하게 보인다는 거다. 스태프들도 맨날 '오빠, 명수 오빠랑 꼭 방송 같이 해야 되겠어. 오빠가 너무 좋은 사람처럼 보여' 그랬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박명수가 "아내 니모 씨와 잉꼬부부로 유명하다. 요즘도 이벤트 자주 하시냐?"라고 묻자 정준하가 "얼마 전에도 아내 생일이어서 식당을 아예 빌려 생일 파티를 했다. 지인들도 모셔서 잘해줬다"라고 답했고, 박명수가 "둘째에 대한 욕심은 없으시냐?"라고 묻자 정준하는 "사실 저는 너무 원하고 있는데 아내가 아직 안 넘어온다. 기회는 있다. 열심히 노력해보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박명수가 "저는 그만한 행복이 없는 것 같다. 저희는 좀 늦었지만 정준하 씨는 아직도 가능하다"라고 말하고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아내랑 결혼하실 거냐?"라고 묻자 정준하는 "너무 뻔한 질문인데 저는 그렇게 할 거다"라고 답하고 "아내를 만나서 제가 너무 변했다. 아내 덕분에 발전하고 얻은 게 너무 많다"라고 덧붙였다.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KBS 쿨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KBS 라디오 콩'을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