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의 파워FM'에 프로듀서 미친감성이 출연했다.
31일(금)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프로듀서 미친감성이 'K-razy 리뷰' 코너에서 디셈버 DK의 '심(心)'을 소개했다.
이날 DJ 김영철이 "작곡하시는 분들은 거의 예명을 쓰시는 것 같다. 미친감성이라는 예명은 직접 지으신 거냐? 만약 철업디가 작곡을 하게 된다면 어울리는 예명 하나 추천해달라"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을 소개하자 미친감성이 "미친감성이라는 예명은 직접 지은 것이다. 그리고 철업디의 예명은 철업디가 고음도 잘하시고 성대가 안 상해서 고음머신이 어떨까 한다"라고 제안했다.
이에 김영철이 "고음머신, 괜찮다. 박효신 씨가 저에게 곡을 의뢰할 것 같다"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미친감성은 "K팝 배우기 69주차다. 오늘은 가요계 차트에서 벌어지고 있는 굉장히 재미있는 일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오늘의 주인공은 데뷔 때부터 쭉 잘되긴 했지만 지금이 최고 전성기가 아닌가 싶은, 철업디와 고음 대결을 한 번 해야할 것 같은 디셈버 DK의 '심(心)'이다"라고 말하고 DK의 '심'을 들려줬다.
이어 미친감성은 "'심'은 2002년에 발매된 가수 얀의 정규앨범 수록곡인데 2023년 2월 19일에 DK가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리메이크를 했다. 현재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상위권에 머무르고 있는데 오늘 보니까 4위더라. 잘하면 1위도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하고 "요즘 리메이크 전성시대라고 봐도 될 만큼 굉장히 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 앨범을 냈고 인기를 얻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디셈버의 '별이 될께'를 소개하며 미친감성은 "이 곡은 오성훈 작곡가님의 곡인데 SG워너비 풍의 미디엄 템포 발라드이고 2010년대에 발매된 노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후렴 부분 멜로디는 손 흔들며 떼창을 하고 싶어진다"라고 설명했다.
또 디셈버의 '돌아올 순 없나요'에 대해 미친감성은 "2009년 이병헌·김태희·정준호·김소연 배우가 출연한 드라마 '아이리스'의 OST였다. 극중 캐릭터의 사랑과 복잡한 심경을 표현한 곡인데 후렴에서 절규하며 쏟아지는 멜로디를 들으면 바로 노래방으로 뛰어가고 싶은 마음이 든다"라고 소개했다.
미친감성은 디셈버 DK의 '심'에 대해 "패션도 음악도 유행은 돌고 돈다"라며 "이 노래는 2000년대에 '그래서 그대는'이라는 노래로 큰 인기를 얻었던 가수 얀의 곡을 리메이크한 건데 7080세대들에게는 굉장히 반가운 록 발라드다. 이 시절 음악에는 1절 후렴이 끝나고 종종 솔로 기타 연주가 나오는데 요즘 노래에서는 들을 수 없다"라고 설명하고 '심'의 기타 솔로 연주와 디셈버 DK의 미친 고음을 들려줬다.
"최근 음원사이트를 보면 지아의 '사랑하기 싫어', 포맨의 '나비무덤', 테이의 '모놀로그' 등 수많은 리메이크 곡들이 차트를 점령하고 있다"라며 미친감성은 "그중에서도 '라떼' 시절에나 들어볼 법한 록 솔로 기타 사운드가 있는 발라드가 또 한 번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걸 보니까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세대가 아무리 변해도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악의 결은 비슷하구나 라는 걸 느꼈다. 이러다가 시나위 시절까지 내려가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드는데 진짜 한 번 내려가봤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하고 "앞으로 또 어떤 리메이크 곡들이 나오고 사랑을 받을지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