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목)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DJ 박명수가 '명수 초이스' 코너에서 청취자들의 고민을 소개하고 조언했다.
이날 DJ 박명수는 "제가 어제 농담으로 그랬다. 벚꽃축제에 옷 벗고 가서 좀 있으면 어떨까? 그랬더니 눈살을 찌푸리며 나대지 마라고 해서 가만히 있었다. 진짜 웃통 벗고 한 번 나가려고 했다. 나가서 '여기는 벚꽃축제 현장입니다. 저만 벗고 있네요' 이렇게 하려고 했는데 하지 마라고 해서 참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명수 초이스' 코너에서 "딸이 사돈과 함께 해외여행을 가자고 하는데 같이 갈까? 불편할 수 있으니까 따로 갈까?"라는 한 청취자의 고민에 박명수는 "절대 같이 가시면 안 된다. 얼마나 불편하겠냐?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되지, 식사시간에 맞춰 나가야 되지, 꽃단장해야 되지. 세상에 가장 어려운 게 사돈이다. 같이 가서 편하겠냐? 술 한 잔 먹어도 조심스럽게 먹어야 한다. 사돈과 여행까지 가서 불편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다"라고 조언했다.
이후 "여덟살 아들이 '박명수 아저씨가 제일 웃긴 개그맨이야?' 라고 물어보는데 맞다고 할까 아니라고 할까?"라는 질문에 박명수는 "장난이나 재미로 말씀하시지 마시고 정확하게 말씀해주시기 바란다. 맞다"라고 답하고 "유튜브에 105만 구독자를 가지고 있고 9년째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고 굉장히 웃기다. 너무 웃기다. 이렇게 30년 이상 할 수 있다는 것은 진짜 웃기다는 거다. 작년에 국무총리상도 받았다. 그런 얘기를 하다보면 아이는 자연히 믿게 된다. 정확한 팩트라는 것, 박명수가 제일 웃기다는 것을 엄마도 알고 아이도 알고 같이 느껴주시기 바란다"라고 설명해 또 웃음이 터졌다.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KBS 쿨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KBS 라디오 콩'을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