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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함에 울컥"…서준영→윤다영, '금이야 옥이야' 아낀 연기력 [종합]

"배우가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건, 감사한 일이잖아요."


간절함으로 똘똘 뭉친 배우들이 의기투합했다. 작품을 '금이야 옥이야' 대하듯, 연기에 임하겠다는 이들의 각오를 엿볼 수 있었다.

23일 오후 KBS 새 일일드라마 '금이야 옥이야'(극본 채혜영·연출 최지영)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서준영, 윤다영, 김시후, 최종환, 송채환, 이응경, 김영호, 최재원, 이윤성, 최필립, 강다현, 김시은과 최지영 PD가 참석했다.

'금이야 옥이야'는 싱글 대디 금강산(서준영)과 입양아 옥미래(윤다영)를 중심으로 금이야 옥이야 자식을 키우며 성장해가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이날 연출을 맡은 최 PD는 "식상하지 않고, 새로운 얘기를 꺼내고 싶었다"며 연출 시작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요즘 다양한 가족 형태가 있지 않나. 싱글맘, 싱글대디 등. 중2병 사춘기 아이를 키우는 아빠가 가족과 단단하게 뭉치는 얘기를 참신하게 풀어가려 했다"고 의도를 설명했다.


서준영은 이번 작품에서 생활력 강한 싱글 대디 금강산 역을 맡았다. 지난 2016년 종영된 KBS2 일일드라마 '천상의 약속'에서 주연을 맡은 이후 7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다.

서준영은 "올해 나이 서른 일곱이다. 또래 친구들이 젊은 아빠를 해보고 싶다는 꿈 같은 얘기를 할 때가 있다. 그런데 이미 지나갔지 않았나. 이런 딸이 있을리도 없고. 그런데 드디어 해볼 수 있게 됐다"며 기쁜 마음을 표했다.

일일드라마 복귀 소감도 전했다. 청소년 시절 KBS 드라마 '반올림'을 비롯해 여러 작품에 주, 조연으로 출연해왔던 그다. 서준영에게 KBS 일일드라마는 꿈 같은 일이었다고.

"일일드라마가 너무 하고 싶어서, 엄청 노력했었다. 7년 만의 복귀인만큼 에너지를 비축해왔으니 다 쏟아내겠다. 너무 감사하단 말밖에 드릴 수가 없다."


'국가대표 와이프'에서 조연을 맡았던 윤다영에게도, '금이야 옥이야'는 첫 주연작으로서 의미가 큰 작품이다. 윤다영은 황동푸드 집안에 입양된 입양아 옥미래 역을 연기한다.

윤다영은 "전작에서는 철없는 막내딸 역할을 맡아 마냥 해맑은 캐릭터였는데, 이번엔 다양한 감정선을 가진 캐릭터다. 처음에 PD님이 걱정하셨는데,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울컥한 목소리로 감격스러운 출연 소감도 전했다. "배우가 연기할 수 있다는 건 감사한 일이지 않나. 어머니가 특히 좋아하셨다"고 웃었다.


극 중 금강산의 딸 금잔디 역을 맡은 김소은 역시 오디션을 통해 합류한 만큼, 간절함은 지지 않았다고. 그는 "캐릭터가 매력적이었다. 중2병에 걸린 역할을 연기하는 시기가 지금밖에 없지 않나. 내겐 의미 있고 행복한 일"이라고 이야기했다.

서준영은 김시은과 친해지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였다. "시은이가 아재 개그를 좋아하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시은은 "첫 만남부터 친근하게 다가와주셔서 좋았고, 맛있는 것이나 선물도 많이 사주셨다. 이제는 친아빠처럼 너무 편해서 좋다"고 화답했다.

유쾌하고 가슴 찡한 이야기 '금이야 옥이야'는 오는 27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제공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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