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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복순' 김시아 "전도연이 친엄마같이 잘 해줘" 눈물 글썽

21일 오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서울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전도연, 설경구, 김시아, 이솜, 구교환 배우, 변성현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시아는 "저의 첫 해외 영화제였다. 그게 베를린이어서 너무 영광이었고 많은 분들이 영화를 좋아해주고 사랑해주는게 느껴졌다."라며 베를린 영화제 참석 소감을 밝혔다.

길복순의 딸 '재영'을 연기한 김시아는 "영화에 나오는 모든 캐릭터가 입체적이더라. 특히 재영이가 저와 반대되는 모습을 갖고 있었다. 그런 재영이의 모습에 매료되었고 나와 완전히 다른 모습을 연기하면 어떨까 궁금했다."라며 출연하게 된 이유를 이야기했다.

김시아는 "엄마 길복순과 단 둘이 살고 있는데 점점 재영이에게 비밀이 생기면서 엄마와 벽을 쌓으려는 사춘기 15살 소녀"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그러며 "재영이는 굉장히 당돌하고 당당한 아이다. 저와 너무 다르다보니 재영이의 말투에 적응하려는 노력을 했다. 제 동생이 재영이와 닮아서 많이 관찰했다. 감독님과 구교환이 평소 제가 갖고 있는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바꾸면 어떻겠냐고 해서 일부러 살도 찌우고 헤어스타일도 바꿨다."라며 연기에 어떤 포인트를 주었는지를 이야기했다.

김시아는 "동생의 말투가 살짝 틱틱거리는 게 있어서 그 말투를 가져오려고 했다. 또 엄마 아빠와 함께 말할때와 친구들과 카톡할때는 표정이 많이 다르더라. 그 모습을 가져와서 연기했다."라며 동생의 어떤 모습을 끌어와 연기했는지를 덧붙였다.

김시아는 "아직도 전도연을 엄마라고 부르는데 정말 친엄마같이 잘해주셨다. 연기 뿐 아니라 연기 외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주셨다."라며 전도연과의 호흡을 이야기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길복순'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로 3월 31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장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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