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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손예진 이혼?" 가짜뉴스 무차별 확산, 연예계 '발만 동동' [종합]

유튜브 발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현빈·손예진 부부를 비롯해 유재석, 김연아 등도 피해를 입었다. 무차별적으로 유포되는 허위사실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현빈과 손예진 부부가 가짜뉴스의 희생양이 되며 누리꾼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허위사실을 유포한 해당 유튜버는 '현빈이 필리핀에서 도박으로 수백억을 날리고, 손예진과 합의 이혼했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펼쳤다.

근거 없는 단순 사진 나열과 짜깁기에 불과한 영상이었으나, 조회수는 수십만 회에 달한다. 도 넘은 가짜뉴스에 양측 소속사는 강력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현빈·손예진 부부뿐 아니다. 유튜브를 중심으로 확산되는 가짜뉴스 영상에 연예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불륜, 이혼, 도박, 임신, 폭행 등 막장 소재들을 아무 관련 없는 스타들에 덧입혀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

최근에는 김연아·고우림 부부를 상대로 이혼설이 제기되는가 하면, '김호중·송가인 비밀리 결혼설', '유재석 대치동 이사설', '박근형 사망설' 등 황당한 가짜뉴스들이 판을 치고 있다.


직접 피해를 입은 유재석도 가짜뉴스 유포자들을 향한 소신 발언으로 경각심을 갖기를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악의적으로 루머를 유포하는 사람들은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가짜뉴스에 사람들이 많이 노출돼 있다. 가짜뉴스가 발을 못 붙이도록 자정 할 수 있는 집단지성이 필요한 시기"라고 주장했다.

소속사들은 잇따라 법적 조치에 나서고 있으나, 처벌은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유튜브는 언론이 아닌 1인 방송으로 취급되기 때문에, 현행법에서 가짜뉴스 제작 처벌은 어렵다고 진단한다. 피해자가 직접 시간과 비용을 들여 사이버 모욕죄나 명예훼손죄로 유튜버를 고소하지 않는 이상, 처벌 근거가 없다.

유튜브 측은 지속적 모니터링으로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위반했다고 판단된 콘텐츠'를 삭제한다고 밝히고 있으나, 플랫폼 자체 규제 속도가 가짜뉴스 생산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유재석의 말처럼, 현재로서 가짜뉴스 확산을 막는 가장 유용한 방법은 대중이 가짜뉴스를 소비하지 않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밖에도 대중을 상대로 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유튜브 규제 강화 등이 해법으로 제기된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제공 각 소속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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