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의 파워FM'에 프로듀서 미친감성이 출연했다.
3일(금)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프로듀서 미친감성이 'K-razy 리뷰' 코너에서 플라이 투 더 스카이와 그들의 히트곡들을 소개했다.
이날 DJ 김영철이 "미친감성 님, 얼굴이 반쪽이 되셨다. 다이어트 그만하셔도 될 것 같다"라는 한 청취자의 문자를 소개하자 미친감성은 "지금 12kg 뺐는데 제 공약으로 하면 11kg 더 빼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미친감성은 "K팝 배우기 65주차다. 저는 듀엣가수 중 최고는 플라이 투 더 스카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의 주제곡은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남자답게'다.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정규 6집 타이틀곡으로 그 해 방송3사에서 1위를 했을 만큼 초대박이 났다. 참고로 6집은 저도 막내 작곡가로 12번 트랙 '심장'이라는 곡을 쓰면서 '이게 저작권료구나' 하는 맛을 처음 본 의미 있는 앨범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플라이 투 더 스카이는 1999년 SM에서 'Day By Day(데이 바이 데이)'라는 노래로 데뷔했다"라며 미친감성은 "그 시절 SM은 아이돌 위주였는데 생소한 알앤비로 데뷔했다. 얼굴, 음악, 가창까지 모든 게 좋아서 이 데뷔곡이 1위 후보까지 올랐고 신인상도 받았다"라고 전했다.
미친감성은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히트곡으로 먼저 2002년 발매된 'Condition Of My Heart(컨디션 오브 마이 하트)'를 소개하며 "이 노래가 나오고 실용음악과 준비하던 보컬들이 연습실에서 이 노래를 엄청 불렀다. 환희 씨의 노래 실력과 목소리가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바뀌었기 때문이다. 저도 처음 들었을 때 '대체 어떤 노력을 해야 사람의 목소리가 이렇게까지 변할 수 있지?' 하면서 놀랐던 기억이 있다"라고 설명하고 환희의 1집 데뷔 때의 목소리와 비교해서 들려줬다.
이에 김영철은 "누가 들어도 다른 사람 같다. 사기다. 환희 씨의 목소리가 처음부터 허스키했던 게 아니었다. 3년 만에 신기할 정도로 변했다"라며 놀라워했다.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또 다른 히트곡으로 'Missing You(미씽 유)'를 소개하며 미친감성은 "2003년도 최고의 히트곡을 대라고 하면 저는 휘성의 'With Me(위드 미)'와 이 곡을 꼽을 것이다. 알앤비 전성시대였다. 아마 '미씽 유'를 노래방에서 안 불러보신 분이 없을 것이다. 전국민 떼창곡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미친감성은 "플라이 투 더 스카이는 유일했고 앞으로도 유일할 남자 듀엣가수"라며 "남자 듀엣가수 중 플라이 투 더 스카이만큼 성공한 가수가 있나 생각하면 없는 것 같다. 예전부터 플라이 투 더 스카이를 모티브 삼아 여러 팀이 나왔는데 다비치 빼고는 잘 안 되었다. 그만큼 브라이언과 환희의 조화가 넘사벽이었다. 특히 '남자답게'는 첫 벌스에서 나오는 브라이언의 섬세한 미성과 후렴의 진짜 남자다운 환희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귀를 사로잡는다. 과자도 단짠이 맛있듯 한 노래에 단짠의 끝판왕이 있어서 대중들이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노래를 질려하지 않고 좋아했던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친감성은 "팬들은 먼저 타이틀곡을 즐기고 듣는다. 이 두 형들과 20년 전부터 알고 가깝게 지내고 여러 곡에도 참여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수록곡들도 대부분 경쟁에서 몇 백 대 일을 뚫고 치열하게 싸워서 올라온 곡들이다. 보통 가수분들이 하나의 앨범을 내기 위해 다양한 곡들을 어떻게 채울까 머리 다 빠지도록 고민하니까 수록곡들도 한 번씩 더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당부하고 "환희 씨는 7일 컴백한다고 한다. 플라이 투 더 스카이 형들은 언제 컴백할지, 두 분의 노래도 듣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