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대외비'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원태 감독, 조진웅, 이성민, 김무열이 참석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치깡패로의 도약을 꿈꾸는 행동파 조폭 ‘필도’로 분한 김무열은 "영화 어떻게 보셨는지 너무 궁금하다. 저도 오늘 영화를 처음봐서 그떄 기억이 새록새록 나며, 제가 못봤던 부분의 영화를 보며 새롭더라."라며 영화를 본 소감을 밝혔다.
김무열은 "부산사투리가 너무 어려웠다. 외국어를 배우는 것 같았다. 말을 다시 배우는 느낌이었다. 서울에서 자라다보니 이런 말투로 평생을 살았는데 그 말버릇을 고치는게 어렵더라. 높낮이가 이해도 안되고 두 분 선배의 연기가 정말 제 표현이 앝고 저렴해서 감히 표현을 못할 정도인데 저기서 제가 부산 사투리를 연기한 자신이 대견할 정도였다."라며 부산사투리 연기의 소감을 밝혔다.
그러며 "조진웅은 현장에서 제가 사투리가 막히는 것 같거나 현장에서 대사가 바뀔때마다 슬쩍 대사를 읽어줘서 도움을 많이 주셨다. 그게 큰 힘이 되었다."라며 부산 사투리 연기의 비결을 밝혔다.
작품 속에서 증량을 한 김무열은 "밤 12시가 넘어서 국물을 끓이면 되는거라고 조진웅이 알려주더라. 감독님에게 증량하라는 미션을 받고 증량을 했는데 쉽지는 않았다."라고 이야기하며 다음번에 또 증량하게 되면 더 쉽게 할수 있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영화 속에서 조폭을 연기한 김무열은 "머리를 짧게 자르고 거울을 볼때마다 자신이 낯설었다. 그런 모습을 한 채로 중간에 어느 미술주간 홍보대사를 갔었는데 그때 저의 스타일리스트가 맞는 의상이 없다며 큰 정장을 가져왔는데 미술관에 조폭이 서 있는 듯한 그림이 나오더라. 오늘 영화를 보면서 두 선배님들의 연기에 대해 뭐라도 이야기 하고 싶었다. 두 분의 호흡, 액션이 고수의 권법대결 처럼 앙상블을 이루더라. 이 자리를 빌어서 두 선배와 함께 연기했던 게 너무 감사하고 영광이다."라며 스타일 관련 에피소드와 함께 소감을 밝혔다.
1992년 부산, 만년 국회의원 후보 해웅과 정치판의 숨은 실세 순태, 행동파 조폭 필도가 대한민국을 뒤흔들 비밀 문서를 손에 쥐고 판을 뒤집기 위한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 범죄드라마 '대외비'는 3월 1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고대현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