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BC 연예

나웅준 "타이타닉호 침몰 때 실제 연주된 곡은 아치볼드 조이스의 '가을의 꿈'?" (철파엠)

'김영철의 파워FM'에 클래식전문가 나웅준이 출연했다.


13일(월)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클래식전문가 나웅준이 '무식탈출-클래식' 코너에서 아치볼드 조이스의 음악을 소개했다.


이날 나웅준은 영국 음악가 아치볼드 조이스의 '강의 노래'를 소개하며 "우리가 출근할 때나 이동할 때 스마트폰에서 잠깐 눈을 들면 다양한 자연의 풍경을 만나게 된다. 이 자연을 보며 힐링을 할 때 클래식을 한 곡 듣는 것도 자연을 잘 느끼는 방법 중 하나일 것이다. 그래서 강을 바라보며 사용하면 좋은 클래식을 준비했다. 저도 아침에 올 때 한강을 따라 쭉 이동하는데 각 지역마다 강변도로들이 많이 있다. 강변에 산책로나 공원들도 잘 조성되어 있는데 강을 만나게 될 때 이 음악을 들으며 바라보면 소소한 낭만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선곡 이유를 설명했다.


나웅준은 아치볼드 조이스에 대해 "저도 얼마 전에 알게 된 영국 음악가다. 1900년대 초중반에 활발히 활동했던 영국의 경음악 작곡가인데 영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90년대에는 '영국의 왈츠왕'이라는 제목으로 라디오 다큐멘터리가 만들어지기도 했다"라고 소개하고 "제 생각이지만 아치볼드 조이스의 '강의 노래'를 SBS라디오에서 소개하는 건 '철파엠'이 최초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만큼 우리나라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음악가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아치볼드 조이스의 음악들은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유명한 영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라며 나웅준은 영화 '타이타닉'을 언급했다.


나웅준은 "1900년대 초반 영국과 미국을 오가던, 당시 가장 인기있는 화이트 스타 라인이라는 해운회사가 있었다. 그 회사는 여러 크루즈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그중 가장 대표적인 배가 타이타닉호였다. 이 타이타닉호에는 무도회나 만찬을 위한 상주 오케스트라 연주자들이 있었는데 그 연주자들이 필수로 외워야 했던 음악들 목록에 아치볼드 조이스의 음악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DJ 김영철이 "영화 '타이타닉'에서 감동적인 장면 중 하나가 침몰 중에도 연주자들이 끝까지 연주하던 장면이었다"라고 말하자 나웅준이 "연주자들이 탈출하지 않고 갑판 위에서 현악4중주로 연주하는 장면이 진짜 감동적이었다"라고 응수하고 "영화에서 연주한 음악은 찬송가 '내 주를 가까이'였다. 그런데 재밌게도 자료를 찾아보니까 당시 타이타닉호에서 무선을 담당했던 해롤드 브라이드라는 사람의 주장에 의하면 타이타닉호가 침몰할 때 '가을의 꿈'이라는 아치볼드 조이스의 음악이 연주되고 있었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연예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