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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질이 밥 먹여줘?"…'케이팝 제너레이션'이 답하다 [인터뷰M]

'케이팝 제너레이션' 제작진이 K팝과 팬덤 문화의 현주소를 짚었다.


31일 오전 티빙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케이팝 제너레이션' 제작진은 iMBC연예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는 정형진 패치웍스 대표, 차우진 스토리총괄, 임홍재 책임프로듀서, 이예지, 김선형 PD가 참석했다.

'케이팝 제너레이션'은 케이팝의 제작기부터 아티스트 그리고 팬덤의 이야기까지 다양한 시점의 이야기를 통해 케이팝의 현주소를 들여다보는 다큐멘터리다. 케이팝을 대표하는 22팀 총 53명의 아티스트들과 음악 평론가, 팬덤까지 다양한 목소리를 통해 케이팝의 모든 것을 다룰 예정.

정형진 패치웍스 대표는 세대 변화에 기획의도의 초점을 맞췄다고 이야기했다. "시대가 바뀌고, 팬데믹을 지나 세대가 바뀌는 걸 많이 느꼈다. 아티스트 별로 나오는 콘텐츠는 많은데, 이 현상에 대해 사건이나 다중적인 맥락에서 짚어주는 콘텐츠는 없더라.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케이팝 제너레이션'은 K팝에 대한 제작진의 오랜 고찰과 관찰이 묻어난 다큐멘터리다. 차우진 평론가는 "오랫동안 K팝을 관찰하고 아쉬움이 있었던 건, K팝이 글로벌적인 사이즈에서 중요한 장르이자 현상인데 이를 정확히 짚어내지 못하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그걸 반영하는 콘텐츠를 만들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K팝을 조명한 기존 콘텐츠들과 달리, '케이팝 제너레이션'은 다각도의 시선에서 K팝을 바라본다. 경영자, 아티스트, 팬덤 모두가 대상이 됐다.

차 평론가는 "K팝은 기획사, 아티스트, 팬덤 세 개체들이 균형감 있게 공존하고 있는, 밸런스가 잡힌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사업 주체들을 중심으로 영역을 나눠 접근하자고 생각했다. 각 회차마다 디테일한 부분들을 PD들과 논의하면서 잡아갔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중점을 둔 요소는, 팬덤이다. 팬이 없으면 K팝이 존속할 수 없다는 확신이 있어서다. 차 평론가는 '케이팝 제너레이션'을 통해 K팝 팬덤에 갖고 있던 편견이 깨지기도 했다고.

"100명의 팬이 있으면, 100개의 관점이 있다. 'K팝 팬은 어떻다'라는 스테레오타입을 머릿속에서 지우고 생각하는 게 커뮤니케이션에 도움이 될 것이다."

정 대표는 "K팝 팬들은 K팝을 소비하는 걸 넘어서, 창작하는 크리에이터로서 산업적인 측면으로도 볼 수 있다. 또 정서적인 측면에서는 팬덤이 아티스트를 '덕질'하면서 서로의 성장을 돕는 파트너 같은 관계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K팝의 모든 것 '케이팝 제너레이션' 1화는 지난 26일 티빙에서 공개됐다. 2화는 2월 2일 목요일 오후 4시 공개된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제공 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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