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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아내와 매일 영상 통화 10번.. 한 번도 안 싸웠다"(뜨겁게안녕)

야구선수 출신 이대호가 애처가의 면모를 드러냈다.

11월 21일 방송된 MBN '뜨겁게 안녕'에서는 MC 유진과 은지원, 황제성이 이대호와 롯데 정훈을 만나 인생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대호는 콩잎 무침과 고기로 저녁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대호는 야구선수 활동 시절 슬럼프에 대해 말하면서 “21~22세 때가 가장 힘들었다. 무릎 수술을 하면서 야구를 더 해야 하나, 더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며 진짜 막연하게 운동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대호는 “슬럼프 기간, 수술할 때 제 옆에는 와 줄 사람이 없었다. 할머니는 돌아가셨고,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때 만나고 있던 여자 친구가 지금의 와이프인데, (아내가) 대학생이었다. 장인, 장모님께서 가서 병간호해주라고 하셔서 (아내가) 서울까지 와서 같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수술 끝나고 여자 친구를 봤는데, 눈물이 났다. 그때 남자로서 한 가지 생각만 했다. 이 여자 만큼은 행복하게 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아내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대호는 아내와의 첫 만남에 대해 "구단 행사 때 아내도 부산 팬이라 왔더라. 테이블 한 군데에서 빛이 나더라. 저기는 왜 빛이 날까? 조명을 켜 놓은 것도 아닌데 싶었다. 숫기도 없으니까 무슨 말 해야 할지도 모르고 만나서 밥 먹고 영화 보고 사귀자 했는데 몇 번 만나고 사귀자니까 안 된다더라"고 말했다.


그는 "왜 내가 싫냐고 물어보니까 너무 크다더라. 1년 동안 친구로 지내다가 만났다. 그 기간에 저보다 못 한 키 작은 형님도 소개시켜주고 맛있는 것도 사줬다. 그리고 다시 고백했다. 자주 보니까 이제 괜찮은 것 같더라. 알겠다고 사귀어 보자고 했다"고 고백했다.




이대호는 "어떤 남편이냐"는 물음에 "자상하고 아내한테 잘한다. 어차피 평생 가야 할 사람인데 큰 소리 칠 필요도 없다. 한 번도 안 싸워 봤다. 밖에 나와서 영상 통화도 매일 10번 이상 한다"고 고백했다.


이대호는 "후배들이 말하기를, 형수님한테 하는 거 100분의 1만 해달라고 한다. 후배들한테는 무뚝뚝하고 잔소리도 한다. 저는 다른 것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후배 정훈은 "혀가 완전 반 토막이 난다. 밥 먹었니? 오늘딸 왜 이렇게 예쁘니? 이런 말을 매일 한다. 처음에는 보여주기 식인가 싶더라. 가정에서도 완벽한 사람이 돼야 한다 이건가 싶었다. 설정이 아닌가 생각했는데 오래 지내오면서 이건 진짜다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매주 월요일 밤 10시40분 방영되는 '뜨겁게 안녕'은 이별 또는 새로운 시작을 하려는 셀럽이나 일반인이 자연 속 '안녕하우스'를 방문해 가장 아름답고 뜨거운 이별, 그리고 새로운 출발을 담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iMBC연예 이소연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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