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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스맨파' 비 '팔각정' 안무 채택 기준…원밀리언 "괜찮아" [인터뷰M]

'스맨파' 원밀리언이 비의 노래 'DOMESTIC(팔각정)' 안무 시안 채택 결과를 받아들였다.


7일 Mnet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맨 파이터' 원밀리언(백구영 최영준 니노 예찬 알렉스 루트 유메키)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유메키는 개인사정으로 불참했다.

원밀리언은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의 신곡 '팔각정' 안무 창작 미션 최종 결과와 '뮤즈 오브 스맨파' 점수를 합산한 세미 파이널 미션 최종 결과에서 4위를 기록했다. 이후 5위 뱅크투브라더스와 배틀에서 패배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스맨파' 애청자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나뉘었다. 비는 중간 평가 당시 가사를 안무로 확실하게 표현하고, 강약조절을 하며, 본인이 소화 가능한 안무를 요구했다. 원밀리언은 이를 적극 반영했고, 대중의 큰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비는 가사를 안무로 표현하지 않고,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한 위댐보이즈를 택했다. 피드백과 선택의 결과물이 상이했던 것. 반면 이후 정식 뮤직비디오 '비(RAIN) X SMF - DOMESTIC (팔각정) MV'에서 비는 웃음기를 싹 빼고 등장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비(RAIN) X SMF - DOMESTIC (팔각정) MV' 영상에서 가장 많은 동의를 얻은 댓글은 "백구영의 데뷔를 축하한다"는 원밀리언 응원 글이다. 이후로도 비의 선택에 공감하지 못하는 댓글들이 줄을 이어 '좋아요'를 받고 있다. 원밀리언의 뛰어난 활약에 공감하는 팬들이 모여 압도적인 여론을 형성한 것.

이와 관련 니노는 "채택 기준에 대해 누가 맞고 틀리다는 건 없다고 생각한다. 클라이언트의 니즈를 잘 파악했어야 하는데 대중의 니즈를 더욱 파악했다보다"라며 "주관적인 기준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안무가 좋은지는 개인의 취향이기에 뽑히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대중의 만족을 이끌었으니 됐다"고 전했다.


니노는 이번 '스맨파' 출연에 대해 "우승을 목표로 하지 않았다면 거짓말 같다. 초반에 색깔이 연한 팀이라는 지적이 조금 고민이었다. 안무가가 많은 팀이고, 커리어가 대단한 사람들이 많았다"며 "가수 비 안무 미션 당시 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때 확실히 짙어졌다"고 확신했다.

원밀리언은 전원 안무가로 구성된 유일무이 크루였다. 본인들도 장단점을 확실히 파악하고 있었다. 최영준은 "전원 안무가인 크루가 최고의 장점이었다. 작품을 만들면서 주관이 부딪힐 수 있지만, 서로 더욱 리스펙 했기 때문에 잘 모아졌다"며 "무대에서의 스토리텔링에 집중하는 편이다. 메시지를 담으려고 노력했다. 우리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자신했다.

루트는 "안무가들로 다른 크루 팀원들 색깔과는 확실한 차별점이 있다고 생각했다. 퍼포먼스 제작 당시 팀원들 의견을 반영하는 것에 시간이 더 걸렸다. 그만큼 작품성과 완성도가 우수했다. 스토리 텔링, 구성의 견고함이 무기였다"고 덧붙였다.

쓴맛을 봤지만, 춤을 춘 이래로 가장 큰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는 원밀리언. 예찬은 "팬들이 SNS를 통해서 많은 응원을 보내주고 계신다. 기억에 남는 건 춤을 춰줘서 고맙다는 말"이라며 "댄서로 큰 감동과 힘을 주는 말이었다. 고3 수험생이 '무채색 인생의 채도가 짙어졌다'고 하더라. 인상깊고 감사했다. 메가크루, K댄스, 비 시안 미션 등 매번 작품을 만든다고 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고 인사했다.

한편 '스트릿 맨 파이터'는 스트리트 강국 대한민국 남자 댄서들의 거친 춤 싸움을 그린 리얼리티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원밀리언을 포함해 뱅크투브라더스, 어때, 엠비셔스, YGX, 위댐보이즈, 저스트절크, 프라임킹즈가 출연했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제공 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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