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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가해자는 중학생 때 일주일 사귄 5살 연상남"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가 중학생 때 찍힌 불법 촬영 영상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다고 털어놨다.

10월 20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불법 촬영 영상 피해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수진(가명) 씨는 불법 음란물 사이트에서 자신의 동영상을 발견했다.


수진 씨는 "제목에 제 이름이 적혀 있었다. 가해자 얼굴만 모자이크 처리하고 제 얼굴이랑 목소리 다 나오게 편집했다"고 털어놨다.


지인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영상을 확인했다는 수진 씨. 처음 느껴보는 공포였다.


해당 영상에는 자신의 성관계 여상과 신상이 유포돼 있었다.


이수진 씨는 "한 사이트에서는 제 영상을 본 사람이 54만 2000 명 정도 되고 또 다른 사이트는 댓글 달 수 있게 돼서 사람들이 영상을 보고, 제 이름을 넣어서 희롱하는 댓글이 엄청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수진 씨는 "(가해자와) 일주일 사귀었는데 너무 좋아한다고 했다. 저한테 SNS 친구 요청이 와서 수락하니까 메시지가 계속 왔다. 예전부터 너한테 호감이 있었다고, 너무 좋아한다고 해서 아무 의심 없이 믿었던 것"이라고 털어놨다.


당시 피해자는 중학생이었고, 가해자는 5살 연상의 남자친구였다. 그는 5년간이나 이 영상을 저장하고 있었다.


이수진 씨는 "어떻게 영상을 찍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성)관계할 때 목을 조르고 머리도 잡아당기고 자꾸 때리니까 무서웠다. 말을 안 들으면 해코지할 수 있겠다 싶어서 그냥 시키는 대로 했다"고 털어놨다.


결국 하는 일도 그만 둔 채 수진 씨는 불안증과 우울증으로 괴로워하며 살고 있다. 수진 씨는 "낮에는 괜찮은데 밤에는 이 사건이 생각나서 혼자 울 때도 ㅁ낳다"고 털어놨다.


수진 씨는 "엄마도 몸이 안 좋고 제가 가장 일 하면서 새계를 책임지고 있었는데 제가 일을 그만 두게 되니까 더욱더 말하기가 어렵다. 알고 나면 괜히 더 힘들어질까 봐"라고 털어놨다.


가해자의 휴대 전화에는 수년간 저장된 촬영물이 있었다. 무려 9년간 성착취 영상을 촬영해 온 그는 배포자에게 가상 화폐를 받고 영상을 팔았다. 수년에 걸쳐 범행이 이뤄져 피해자의 규모가 큰 상황이었다. 그는 아동 청소년 성보호 법률에 관한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다.


한편 매주 목요일 밤 9시 방영되는 '실화탐사대'는 변화무쌍한 세상 속에서 빛의 속도로 쏟아지는 수많은 이야기 중에, 실화여서 더욱 놀라운 '진짜 이야기'를 찾는 본격 실화 탐사 프로그램이다.








iMBC연예 이소연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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