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의 파워FM'에 장선이 기자가 출연했다.
18일(화)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SBS 보도국 장선이 기자가 '알고 싶어요' 코너에서 화제의 시사 키워드를 통해 시사 상식을 전했다.
이날 장선이는 오늘의 '알고 싶어요' 키워드로 '북한의 연쇄 무력 도발'을 언급하며 "10월 15일 0시 기준으로 북한이 올 들어 27번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2016년 23차례가 제일 많은 횟수였는데 올해 이미 그것을 넘어섰다. 미사일 도발만이 아니다. 지난 14일에는 북한이 군용기 무력 시위를 시작으로 탄도미사일 도발, 동서해 포격을 하면서 하루동안에 군사합의를 4차례 위반했다"라고 말했다.
장선이는 '9·19 군사합의'에 대해 "2018년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이 합의한 내용이다. 남북이 합의한 1조가 '남과 북은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근원으로 되는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하였다'라는 것이다"라고 설명하고 "그런데 올해에만 5번 어긴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DJ 김영철이 "북한 도발이 처음은 아니지만 요즘 너무 자주 뉴스가 나니까 이러다가 무슨 일나는 거 아닌가 걱정이 되더라"라고 말하자 장선이는 "실제 여론조사 결과 국민 70% 이상이 한반도 평화에 위협적이라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정도면 과거 북한의 핵실험 징후에 느꼈던 위협성 수준에 육박하는 것이다"라며 한국갤럽 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이어 장선이가 최근의 북한 군용기 출격 소식도 전하자 김영철이 "실제로 위험했다고 봐야하는 것 아니냐?"라고 물었고 장선이는 "전문가들은 조금 다르게 생각한다. 공군끼리 붙으면 북한은 우리나라랑은 게임이 안 되는 군사전력을 가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북한이 제일 좋은 전투기를 보냈다고 하면 그게 미그-29라는 기종인데 1986년 영화 '탑건'에 나왔던 비행기다. 폭격기는 H-5라는 건데 한국전쟁이 터지기 전 1940년대 말에 등장한 것이다. 우리에게 타격을 줄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라고 답했다.
북한의 연쇄 도발 이유에 대해 장선이는 "우리 군의 비상상황을 만들고 한반도 긴장 수위를 높이려는 목적으로밖에 볼 수 없는데 이런 긴장 고조 행위가 지금은 한반도 차원이 아니라 북중러까지 밀접하게 관련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미중 갈등이 심한 상황이다보니 중국 입장에서는 미국을 골치 아프게 하는 일이 싫을 리가 없다.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고 남한 내에서 전술핵 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미국이 한반도에 더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라고 전하고 "지금 국제정세를 보면 북한이 중국, 러시아하고만 잘 지내도 살아가는데 별 지장이 없는 상황이라 지금은 북한이 한국이나 미국과 대화할 요인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라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는 2017년 이후 5년 만에 북한 인사 15명과 기관 16곳을 추가 독자제재 대상으로 올렸다"라며 장선이는 "다만 지금도 남북간 상거래가 거의 끊긴 상태이고 이번에 추가된 명단이 이미 미국의 독자제재 대상에 포함되어 있어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