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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습관이 달라도 너무 다른 한국인 남편과 인도인 아내… "집에서만 채식해" (무엇이든 물어보살)

육식파 한국인 남편과 채식파 인도인 아내가 등장했다.


19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결혼 2년차 한국인 남편과 인도인 아내가 고민을 들고 점집을 찾았다.

이날 국제부부는 남편은 "한국과 인도의 문화차이다. 식습관이 안 맞다. 저는 밥상에 고기가 없으면 안되고 인도는 채식이다. 아내는 종교적인 이유로 고기를 안 먹는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고기는 물론 생선 등 숨쉬었던 것들은 모두 먹지 못한다고. 두 사람이 함께 식사를 할 때마다 메뉴 정하기가 곤욕스럽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결혼하기 전 연애스토리도 전했다. 건설사 쪽에서 일하는 남편이 건축을 위해 인도로 갔고, 그 곳에서 통역을 하는 아내를 만난 것. 아내가 먼저 남편에게 반해 연애를 시작했지만 부모님의 승낙을 받는 것이 어려웠다.

아내는 "엄마는 연애 사실을 아시고 외출을 금지시켰다. 당시 오빠는 중국에서 일하고 있었다. 전부터 제가 엄마한테 한국에서 공부를 더 하고싶다는 말을 했었는데, 한국에 간다고 말한 뒤에 몰래 비자를 받고 중국으로 갔다. 비자가 만료돼서 네팔에 가서 네팔 언니 집에 있었다"고 말했다. 우여곡절 끝에 아내는 엄마에게 연애 사실을 전했고, 두 사람은 결혼할 수 있었다.

현재 두 사람은 신혼집이 없다. 남편은 헝가리에, 아내는 인도에 살고 있다고. 결혼한지 2년이 됐지만 실질적으로 함께 한 기간은 한 달 정도 남짓.

서장훈은 "이렇게 귀중한 시간에 왜 온거냐"라며 아내가 먹을 만한 메뉴를 언급했다. 하지만 아내가 먹을 수 있는 건 없었다. 외식하면 먹을 수 있는 건 김밥. 남편은 "근데 김밥도 어묵, 달걀, 맛살 빼주세요 하니까 아주머니가 '그럼 먹지 말아야지' 하더라"라고 토로했다.

아내는 고기를 먹으려 노력은 해봤으나 죄책감이 들어 시도 조차 못했다고. 이에 이수근은 "종교적 신념이니 남편이 이해를 해줘야겠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어쩔 수 없다. 집에서는 요즘 대체육이 잘 나오더라. 어차피 집에서 세 끼 다 안먹지 않나. 고기는 밖에서 먹어라. 하루 한 끼 정도만 아내를 위해서 채식을 하라는 말이다"라고 조언했다.

iMBC연예 차혜린 | 사진제공=KBS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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