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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주은, 요절 "먼저 가서 미안"…애도 일렁 [종합]

배우 유주은이 꽃다운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29일 유주은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부고가 전해졌다. 유가족은 "주은이가 이곳을 떠나 편한 곳으로 갔습니다. 시간이 되시는 분은 주은이 가는 길 인사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 빈소는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발인은 오는 31일이다.

유족이 공개한 유서에서 유주은은 "먼저 가서 미안해. 특히 엄마 아빠 할머니 오빠 제일 미안해. 내가 없는 일상이 어쩌면 허전하겠지만 그래도 씩씩하게 살아줘. 다 지켜보고 있을게. 울지 마. 몸 상해"라고 전했다.

이어 "연기가 너무 하고 싶었어. 내 전부였고 일부였어. 근데 그 삶을 사는 게 쉽지 않았어"라며 "다른 어떤 것도 하고 싶지 않아. 그게 너무 절망적이었어. 하고 싶은 게 있다는 건 축복이지만, 그것만 하고 싶다는 건 저주라는 것도 알았어"라고 덧붙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유주은은 "사랑하는 내 가족들과 친구들, 그리고 나의 사랑들, 아껴주고 사랑해줘서 너무 고마워. 그게 나의 힘이었고 내 웃음이었어"라며 "나와 맺었던 모든 소중한 인연들 특히 선생님들 너무 감사했고 존경했어요. 인생의 수많은 것들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유주은의 최근 게시글에는 애도의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그에게 "높은 그곳에선 자유로이 훨훨 하고싶은 모든 것들을 펼칠 수 있기를 당신이 남긴 아름다움은 영원히 이 세상에 남아있을거니, 가족분들도 부디 힘내시길"이라고 위로했다.

또 다른 이는 "유서가 너무 마음에 와닿아, 먹먹합니다. 부디 그곳에선 원하는 연기 원도 한도 없이 펼치세요. 그리고 유가족 분들도 힘내세요"라며 공감했다.

한편 유주은은 1995년생 배우로 tvN 드라마 '빅 포레스트'로 데뷔했다. 최근에는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에 출연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게’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캡처 유주은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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