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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쿠키', 선정성 갑론을박…전문가 등판

그룹 뉴진스의 노래 'cookie(쿠키)'의 선정성 논란이 영어 전문가의 지적으로 재점화됐다.


최근 SM엔터테인먼트 아트디렉터 출신 민희진이 하이브로 이직해 만든 어도어에서 론칭한 걸그룹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의 인기가 뜨겁다. 평균 나이 16세 미성년자 멤버들로 구성된 이들의 타이틀곡 '쿠키' 역시 화제다.

하지만 해당 곡은 선정성, 미성년자 성상품화 논란에 휩싸인 상황. 제목은 물론, 가사에도 수없이 사용된 '쿠키'라는 단어가 영어권 국가에서는 여성의 생식기, 매력적인 여성을 뜻하는 은어로 사용된다는 지적이다. 노래를 접한 해외 팬들의 지적으로부터 시작된 이번 논란은 관련 영상 댓글, SNS,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계속해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유튜브 채널 'Bridge TV'에 게재된 '뉴진스 Cookie 가사 선정성 논란, 빼박인 결정적 증거 (ft. 동시통역사)'라는 영상을 통해 영어 통번역사 김태훈 씨는 "갑론을박이 있지만, 확실히 말하겠다. 여기서 쿠키는 여성의 생식기를 의미하는 게 맞다"고 지적해 논란에 불씨를 키웠다.

"돈에 눈이 멀었거나, 멍청하거나"라며 소속사의 시스템을 꼬집은 그는 "이건 팩트다. 이걸 보고서 아니라고 하는 건 너무 눈가리고 아웅,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다. 영어를 편하게 구사하는 사람에게 이 노래 가사를 들려주고 선정적이냐고 물으면 100이면 100이 다 선정적이라 말할 거다. 굉장히 섹슈얼한 가사"라고 확신했다.

이어 "경악스러운 가사다. 팝 중 이런 성적인 가사를 쓰는 건 굉장히 흔하다. 셀레나 고메즈와 블랙핑크가 협업한 '아이스크림'에도 성적 은유, 비유가 많이 들어갔다. 하지만 뉴진스 멤버들은 모두 미성년자다. 정말 어린 친구들"이라고 걱정했다.

특히 김태훈 씨는 "'쿠키'를 단수인 cookie로 썼다. 먹는 쿠키를 이야기할 때는 보통 cookies라고 한다. 쿠키를 단수로 쓴 것이 확실하다. 모든 비유가 성적인 비유"라며 "문제는 너무 어린 친구들이 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소속사 어도어 측은 뉴진스의 콘텐츠와 관련해 법적 대응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전한 바 있다. 22일 영어 전문가를 통해 해당 논란이 다시 화두로 떠오른 상황, 소속사는 입을 굳게 닫고 마땅한 공식 입장을 전하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 iMBC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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