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K-밴드' 싸움…'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 밴드의 시대 열까 [종합]

힙합, 발라드, 댄스에 이어 엠넷이 선택한 새 서바이벌은 '밴드'였다.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으로 보여줄 MZ세대들의 밴드 경연에 기대가 모인다.


20일 오전 엠넷 새 예능프로그램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연출 이진아)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윤박, 페퍼톤스, 적재, 노민우, 엔플라잉, 윤성현, 김재환과 이진아 PD가 참석했다.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은 대한민국을 대표할 글로벌 밴드의 탄생을 위한 MZ세대 밴드들의 신개념 밴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전설의 한국인 밴드 '더 그레이트'의 천재 뮤지션 '미스터 지'가 K밴드의 세계 진출을 목표로 대한민국의 대표 밴드를 발굴한다는 설정을 갖고 있다. 배우 윤박이 '미스터 지'의 대리인으로서 진행을 맡을 예정.

독보적이고 파워풀한 사운드로 묵직한 한 방을 가진 밴드부터 폭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가진 실력파 아이돌 밴드, 걸크러시 퍼포먼스로 무대를 장악하는 여전사 밴드 등 다양한 매력의 밴드들이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에 참여한다. 다채로운 실력과 자신들만의 개성을 지닌 밴드들이 각자 다른 색깔을 선보일 고퀄리티 퍼포먼스 역시 관전포인트다.


연출을 맡은 이진아 PD는 연출 의도에 대해 "케이팝이 전세계적으로 영향력있는 장르인 것은 분명한 사실인데, 'K-밴드'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됐다"며 "'K-밴드'의 영향력과 저변을 넓혀가는 시작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엠넷은 오디션 서바이벌이 특화된 곳이다. 밴드는 무엇보다 대중에게 관심이 덜 가고 있는 분야 아닌가. 많은 밴드들이 사랑 받게 우리 역량을 쏟아부었다"고 자신했다.

차별점도 이야기했다. 이 PD는 "여타 오디션 프로그램들은 보컬과 커버곡 위주인데, 우리는 밴드 음악의 매력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그들의 자작곡 무대가 위주다. 밴드의 생각과 합을 잘 볼 수 있는 무대들로 준비했다. 밴드 음악에서 나아가 아티스트까지도 매력적으로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팀 리더로 나선 아티스트들도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만의 재미에 대해 입을 모아 강조했다. 그룹 페퍼톤스 신재평은 "이 프로그램은 밴드의 자작곡만으로 승부한다. 정말 재밌는 관전포인트"라고 말했고, 이장원은 "밴드 사운드와 연주를 구경하며 그 재미를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며 "밴드 음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우리 프로그램을 보면 밴드 사운드가 어떤 느낌인지 잘 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가자들의 실력에 대해서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재환은 "참가자 퀄리티가 여타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다르다. 모든 참가자들이 완성이 됐다. 오디션 서바이벌보다는 락 페스티벌을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평했다.

MC 윤박은 "내 개인적으로 마음과 몸을 움직이게 하는 곡들이 많았다. 본방으로 우리 프로그램을 본다면 음악이 주는 힘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김재환은 "힙합, 발라드, 트로트, 댄스까지 다 했다. 이제 밴드가 들이닥칠 차례다. 밴드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할 'K-밴드' 서바이벌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은 20일 밤 9시 4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