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곽범, 꽈추형이 출연했다.
30일(목)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비뇨의학과 전문의 꽈추형이 '특별초대석' 코너에서 청취자들의 궁금증과 고민에 대해 답변했다.
이날 DJ 김태균이 "요즘 기다리시는 환자분이나 상담을 원하시는 분이 꽤 많지 않냐?"라고 묻자 꽈추형이 "많다. 너무 많아서 감당을 못할 정도다. 대기가 두 달 정도다"라고 답했다.
이어 김태균이 "꽈추형 들어오시는데 개그맨 김경진 씨가 들어오시는 줄 알았다"라는 한 청취자의 사연을 소개하자 꽈추형이 "그런 이야기 많이 들었다"라고 답하고 "솔직하게 제가 제일 많이 듣는 소리는 일본 야동 배우 닮았다는 것이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꽈추형은 어떻게 지은 이름이냐?"라는 김태균의 질문에 꽈추형은 "제가 지은 게 아니다. 제가 꽈추, 꽈추 하다보니까 댓글에 꾀추형, 꽈추형이라고 올라왔고 친근해서 꽈추형이 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김태균이 "비뇨기과는 남자들이 가고 싶은데도 좀 망설여지는 곳이다"라고 말하자 꽈추형이 "비뇨기과가 아니라 비뇨의학과다. 5년 전에 이름이 바뀌었는데 아무도 모른다. 이제 비뇨기과는 없다. 기라는 단어 때문에 남자들만 가고 자꾸 성기 쪽에만 집중되는 과라고 생각을 하지 않냐. 그래서 야심차게 2017년도에 바꿨는데 아무도 모르더라"라고 전했다.
"비뇨의학과의 메인은 배뇨다. 비뇨의학과의 먹거리는 전립선이다. 고령사회라 나이가 들고 결국 망가지는 게 소변. 그 다음에 남자의 힘이 약해지는데 그런 쪽으로 질병이 많이 온다"라는 꽈추형에게 스페셜 DJ 곽범이 "저희 아버지도 얼마 전에 전립선쪽 수술을 하셨는데 주변에 이것을 겪는 아버님들이 너무 많으시다. 유전이 아니길 바란다"라고 말하자 꽈추형이 "유전이 많다. 준비하셔야 한다"라고 응수해 웃음이 터졌다.
꽈추형은 전립선에 좋은 음식으로 토마토틀 꼽았고 "여친이 육개장 속 고사리를 못 먹게 한다. 고사리가 남자에게 안 좋냐?"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에 "하루에 소가 먹는 양으로 20년 먹으면 생길 수도 있다. 육개장에 나오는 정도는 평생 드셔도 된다"라고 답했다.
이후 꽈추형은 "코와 중요 부위의 관계에 대한 속설이 많다. 여자분들이 코 때문에 속았다고 짜증 내는 분들이 많다. 이게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는지, 저는 코가 관계가 없을 거라고 계속 말했다. 그런데 2021년에 일본에서 돌아가신 분들 염하다가 만져본 거다. 이렇게 길이를 재보니까 126명이 상관관계가 있다고 나왔다. 그런데 저는 관계가 없다고 말해왔고 그래서 조선의 자존심으로 우리 병원에 오시는 분들 500명 정도, 살아있는 분들의 데이터를 모았다. 곧 논문을 발표할텐데 코랑 관계가 약간 있기는 있더라"라고 밝히고 "구체적으로 말하면 안 된다. 그러면 소개팅 나가서 코만 보실 거다"라고 덧붙여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두시탈출 컬투쇼'는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