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겸 사업가 유퉁의 근황이 공개됐다.
6월 23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8번 결혼하고 이혼한 유퉁이 출연해 일상을 전했다.
밀양의 400년 된 전통 한옥집에 사는 유퉁. 유퉁은 "약 한 달 전쯤 이곳으로 이사왔다"고 고백했다. 한옥 바로 옆에는 작업실이 있었다. 혼자 산 지 3년 째.
"살이 많이 찌셨다"는 제작진의 말에 그는 "당뇨만 30년이 넘고, 합병증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도 며칠 전 치과에서 뺏고 당뇨 합병증으로 자꾸 다리가 아프다"고 주장했다.
유퉁은 "요즘은 그림만 그린다. 외롭고 허전할 때 그걸 풀 수 있는 게 그림이다. 혼자 있을 때 멘붕 온다. 확 죽어버릴까 그런 생각도 든다"고 털어놨다.
코로나 전에 시작한 막창 사업이 망했다고. 유퉁은 "마침 친구가 집도 주고 내 작품이 많으니까 전시도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한때 요식업 CEO로 성공했던 경험을 살려 막창집으로 다시 일어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과거 사업이 성공할 때는 그 성공이 계속될 줄 알았다.
전국에 프랜차이즈를 낼 정도로 승승장구했다. 그는 "제주까지 치면 (국밥집 프랜차이즈를) 47개 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을 도와줬는데 돈도 안 주고 사람도 안 보이고, 내가 준 돈이 들얻오지 않고 묶여 있는 것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사활을 걸던 막창집까지 문을 닫자 그는 집도 없이 떠돌게 됐다. 유튱의 작업실에는 딸 미미의 사진이 걸려 있었다. 유퉁은 "어디를 가더라도 1순위로 먼저 챙기는 게 미미 사진이다. 어느 곳에 가더라도 미미 사진을 걸어놓는 그 순간 그 공간은 낯설지 않고 편안해진다"며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퉁과 33살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했던 8번째 아내는 이혼 후 딸 미미를 데리고 자신의 나라로 돌아갔다.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딸 미미를 못 본 지 3년이 넘었다.
유퉁은 언젠가 딸을 만나면 줄 드레스와 옷을 제작진에게 보여줬다. 그는 "코로나 때문에 못 본 지 3년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8번의 결혼과 이혼을 한 것에 대해 "나하고 살았던, 사랑했던 분들은 다들 예뻤고 착했다. 내가 잘못해서 다 헤어진 거다"고 말했다.
삶의 마지막 사랑이라고 생각했기에 미미 엄마와 8번째 결혼을 한 유퉁. 결국 미미 엄마와 헤어졌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미미가 있기에 이혼 후에도 전처의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유퉁은 "미미 엄마가 특별했다. 그동안 만났던 사람 중에 사랑의 무게로 본다면 가장 무겁다. 가장 크고"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한편 매주 목요일 밤 9시10분 방영되는 '특종세상'은 기인과 달인 그리고 사회의 사각지대를 전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와 떠도는 소문의 진실을 추적하는 르포르타주 형식의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