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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남자가 그렇게 좋았냐?”..김혜자 향한 원망 (우리들의 블루스)

‘우리들의 블루스’의 이병헌이 김혜자를 향해 원망을 쏟아냈다.


1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마지막회에서는 이동석(이병헌)이 어머니 강옥동(김혜자)의 고향을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동석이 “부모 형제는 있었을 거 아니야? 할아버지, 할머니는 언제 돌아가셨어? 이모 한 분 계셨던 거 같은데?”라며 궁금했던 질문을 건넸다.

강옥동이 다리를 불편해하자 이동석은 양말을 벗겨 발목을 확인했다. 강옥동이 “좀 있으면 나을 거야”라고 하자 이동석은 “뭘 나아? 그랬으면 암도 벌써 낫겠네”라며 소리를 쳤지만 이내 근처에 있던 나뭇가지를 주워 지팡이를 만들어줬다.

결국 강옥동을 업은 이동석은 “다 업힌 거야? 뭐야, 가죽만 남아가지고”라며 속상해했다. 차 속에서 강옥동이 창밖의 강아지를 바라보자 이동석은 “자식 새끼, 개 쳐다보듯 이쁘게 한번 쳐다봐봐”라고 말했다.

이동석은 “내가 맞을 때 속이 상하긴 했어? 다른 엄마들은 자식이 아프면 속이 썩어 문드러진다는데. 엄마 아프라고 일부러 맞았는데 어땠어? 남자가 그렇게 좋았냐? 자식이 있어도 남자 없으면 못 살겠었냐?”라며 다시금 원망을 쏟아냈다.

이어 “먹고 살게 걱정이면 학교 관두고 육지에서 막노동해서 먹여 살리겠다고 했지. 그 어린 새끼가 애원했지. 늘 뭐가 그렇게 당당해서 미안한 게 없냐. 암 걸리면 그뿐이야? 그때 나한테는 아무도 없었는데. 나한테 남은 건 엄마뿐이었는데. 엄마라고 부르지 말라고? 그때 나한테 하나뿐인 마지막 어멍까지 빼앗아 간 거야. 그래놓고 미안한 게 없어? 어떻게 미안한 게 없어?”라며 울분을 토했다.

그러자 강옥동은 “어떤 미친년이 미안한 걸 알아. 네 어멍은 미친년이라 미치지 않고서야 딸년을 물질을 시켜 죽이고, 그래도 살려고 붙어먹고. 그저 자식이 세끼 밥 먹으면 되는 줄 알고. 자식이 처맞는 걸 보고도 멀뚱멀뚱. 개가 물어뜯을 년. 죽으면 장례 치르지 말라, 울지도 말라”라고 했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따뜻하고 생동감 넘치는 제주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각양각색 인생 이야기를 담은 옴니버스 드라마다. 배우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김혜자, 고두심, 엄정화, 박지환, 최영준, 배현성, 노윤서, 정은혜, 기소유 등이 출연했다.

iMBC연예 이주원 | 화면캡처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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