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만장' 김건모, 장지연 이혼부터 성폭행 누명까지 [종합]

가수 김건모가 피아니스트 장지연과 이혼 절차를 밟는다. 결혼 직전 성폭행 이슈에 휘말려 힘든 시간을 보낸 김건모. 파란만장한 인생사가 이목을 끌고있는 상황이다.


10일 한 매체는 김건모와 장지연이 이혼 절차를 밟고있다고 보도했다. iMBC연예는 김건모 측과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의 이혼 사유는 '의견을 좁히지 못해서'라고. 이들은 약 1년간의 열애 끝에 2019년 혼인신고를 마치고 부부가 됐다.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김건모가 장지연에게 청혼하는 모습이 그려져 당시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김건모는 부친상을 치른 뒤 가진 공연 뒤풀이 자리에서 장지연을 만났다고. 주선자는 김건모에게 ‘아버님이 보내신 선물’이라며 장지연을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건모는 결혼 당시 "아버지(장인)가 음악적으로도 대단하신 가요계 선배지만, 목사님으로도 정말 남다르신 분"이라며 "음악 하는 후배가 사위가 됐으니 뭐라도 묵묵히 돕는 사위가 되겠다"고 말했다.

당초 김건모는 2020년 5월 결혼식을 계획했으나 이를 연기했다. 비슷한 시기 김건모는 성폭행 의혹을 받아 사면초가에 빠졌다. 김건모가 과거 유흥주점 종업원 A씨를 성폭행 했다는 혐의를 받고 피소 당한 것. 김건모는 A씨를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경찰은 수사 100일여 만에 김건모의 성폭행 혐의와 관련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김건모를 폭로한 A씨의 무고 혐의 등과 관련해서는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 검의 수사 끝에 김건모는 누명을 벗었다.

서울중앙지검은 김건모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성범죄인만큼 불기소 결정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언론을 통해 공개된 불기소 결정서에 따르면 검찰은 고소인 A씨의 진술이 김건모의 혐의를 입증하기에 부족하고 피의 사실을 입증할 증거가 없다고 판단한 것.

한편 김건모는 1992년 가요계에 데뷔했다. '핑계' '잘못된 만남' 등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장지연 역시 음악인이다. 미국 버클리 음대에서 실용음악을 전공하고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