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시험관 하고 싶지는 않아..2세 갖고 싶은 이유는” (떡볶이집 그 오빠)

가수 이효리가 2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3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떡볶이집 그 오빠’ 최종회에서는 세 MC 지석진과 김종민, 이이경이 마지막 손님 이효리를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효리는 핑클의 재결합에 대해 “나쁘지 않을 거 같은데 이진도 해외에 있고 해서 현실적으로는 어렵다. 그리고 우리나 핑클이지. 막상 앨범 내면 차트에 없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어린 시절을 회상하던 이효리는 “힘들게 살았다. 인생은 공평하다. 힘들게 산 만큼 편안하게 사는 거겠지. 가장의 뜻이 돈을 버는 사람이라면 나는 가장이 맞다. 하지만 돈을 버는 사람이 가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보살피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께서 아이 넷을 데리고 500원 가지고 서울에 올라오셨다고 하더라. 친척들에게 돈을 빌려 이발소를 하시면서 고생 많이 하셨다. 무서우셨다. 많이 때리셨다. 화와 미움이 있으셨다. 아빠를 보면 미운 게 아니라 한 켠에 상처가 있다”라며 속내를 털어놓기도.

2세를 묻는 말에 이효리는 “시험관까지 하고 싶지는 않다. 절실하게 마음을 먹진 않지만 생기면 감사하게 키우고 싶다. 58세에 첫애를 낳은 분이 있다. 그래서 용기를 가지고 있다. 아이를 갖고 싶은 이유는 나는 늘 내가 중요한 삶을 살았다. 엄마들이 아이를 사랑하는 헌신하는 마음을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했다.

또한 꿈을 묻는 말에 이효리는 “꿈을 품는 것조차 미안할 정도로 너무 사랑해주는 남편이 있고, 아직도 대중들이 사랑해주신다. 제주에서 요가하면서 지내는 최상의 삶을 살 수 있어서 꿈을 품기조차 미안하다. 내일 죽어도 여한이 없다. 다 해봤다”라고 말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이날 이효리는 CF를 거절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광고가 엄청 들어오는데 찍고 싶지 않다고 했다. 지금은 후회한다. 주둥이가 문제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떡볶이집 그 오빠’는 추억에 진심인 오빠 지석진, 사연에 진심인 오빠 김종민, 떡볶이 맛에 진심인 오빠 이이경이 야심 차게 오픈한 떡볶이 가게에서 매콤 달달한 떡볶이와, 가게에 찾아온 손님들의 사연을 맛깔나게 담아내는 예능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