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황치열, 잔나비, 아이콘이 출연했다.
12일(목)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잔나비, 아이콘(구준회, 김동혁, 정찬우, BOBBY, 송윤형, 김진환)이 '특선라이브' 코너에서 새 앨범을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DJ 김태균이 잔나비의 새 앨범을 언급하며 "쭉 들어봤는데 숲에 와있는 것 같더라. 좋더라"라고 감상을 전하자 잔나비가 "감사하다. 봄하고 여름 넘어가는 지금 5월에 들으면 좋을 만한 곡들로 채워봤다"라고 말했다.
새 앨범 '잔나비 소곡집 ll : 초록을거머쥔우리는'에 대해 잔나비는 "작년 7월에 정규 3집을 냈고 그 후 12월부터 집에서 뚝딱 만들어 낸 앨범이다. 원래 앨범을 목숨 걸고 만드는데 이번에는 그러고 싶지 않더라. 집에서 만들어보자 해서 숙소에 장비 옮겨놓고 만들었다"라고 밝히고 "'초록을거머쥔우리는'은 정규 3집에 수록된 '밤의 공원'이라는 노래에 나오는 가사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잔나비는 "'밤의 공원'에 초록을 거머쥔 우리는 여름으로 오라는 가사가 나오는데 제가 써놓고도 너무 마음에 들어서 한 번 더 써보자 한 것이다. 여름으로 가는 얘기를 했으니까 초록을 거머쥘 때의 우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번 해보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균이 뮤직비디오를 언급하며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리스트에 있더라. 영화처럼 만드는 걸로 유명하신데 뮤직비디오 내용도 직접 프로듀싱 하시는 거냐? 연출에 관여하시냐?"라고 묻자 잔나비는 "곡과 가사 정도 감독님에게 알려드리고 이런 설정이었으면 좋겠다, 우정에 대한 이야기였으면 좋겠다 정도만 이야기하고 깊이 관여는 안 하는 편이다"라고 답했다.
이후 아이콘이 새 미니앨범 'FLASHBACK'에 대해 "1년 2개월 만에 네번째 미니앨범으로 돌아왔다. 타이틀곡은 '너라는 이유'라는 곡이다. 그동안 아이콘이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장르에 도전해봤다. 신스웨이브 장르에 레트로를 섞어서 현대적인 세련됨과 레트로함이 같이 공존하는 곡이다"라고 소개했고, "구준회 군이 레트로 매니아라고 알려져 있는데 일부러 찾아 듣냐?"라는 김태균의 질문에 구준회는 "옛날 노래, 옛날 영화 많이 좋아한다"라고 답했다.
"김현식 선생님을 되게 좋아한다"라는 구준회에게 김태균이 "제가 완전 김현식 매니아다. 전곡을 다 알고 있다. 김현식 노래 중에 뭘 제일 좋아하냐?"라고 묻자 구준회는 "'기다리겠소'라는 곡을 제일 좋아한다"라고 답했고 이에 김태균은 "미쳤다. 제가 와이프에게 프로포즈송으로 불렀던 노래다. 콘서트에서 불렀던 노래다"라며 반가워했다.
이날 잔나비가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를 커버한 적이 있다"라며 즉석에서 '사랑을 했다' 한 소절을 불렀고, 아이콘 김동혁도 "원래 잔나비 님의 팬이어서 노래를 자주 듣는데 여기에서 라이브를 들어 신기했다"라며 잔나비의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한 소절을 불러 모두 환호했다.
'두시탈출 컬투쇼'는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