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빈 "투바투(TXT) 흑화? 순한 성격이라 힘들더라"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 수빈이 처음 도전하는 어두운 콘셉트를 소화하기 위해 다분히 노력했다.


9일 오후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의 미니 4집 앨범 '미니소드 2: 서스데이스 차일드'(minisode 2: Thursday's Child)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미니소드 2: 서스데이스 차일드'는 '꿈의 장'과 '혼돈의 장'에 이어 다음 시리즈로 넘어가기 전 발표하는 앨범이다.

타이틀곡 '굿 보이 곤 배드'는 영원할 것만 같았던 첫사랑이 깨진 뒤, 순수했던 소년이 분노와 상실의 감정에 휩싸이게 되는 모습을 담은 록 사운드 하드코어 힙합 장르의 곡이다. 소년이 첫 이별 후 느끼는 다크한 감정에 솔직하게 반응하고 흑화하는 모습을 직관적이고 임팩트 있는 멜로디로 그려낸 곡이다.

이외에도 '오프닝 시퀀스'(Opening Sequence), '트러스트 펀드 베이비'(Trust Fund Baby), 데뷔 후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유닛곡 '론리 보이'(Lonely Boy/네 번째 손가락 위 타투)와 '서스데이스 차일드 해즈 파 투 고'(Thursday’s Child Has Far To Go)까지 이별 후 다양한 형태의 감정선이 짙게 스며든 총 5개의 트랙이 수록된다.


이날 수빈은 신보명에 대해 "목요일은 주중의 요일이지만, 왠지 주말 같은 느낌을 준다. 미성년과 어른 사이의 과도기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투바투는 처음으로 청량이나 밝은 소년미 대신 다크한 콘셉트를 택해 섹시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와 관련 수빈은 "어두운 콘셉트가 좀 힘들었다. 지난 앨범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에는 감자튀김을 던지거나, 상대를 향해 소리를 지르는 게 가장 큰 일탈이었다. 다섯 명의 멤버 모두가 크게 화를 내지 않고, 순한 성격이라 어색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앨범 뮤직비디오 촬영에서는 '주체할 수 없는 화를 보여달라'는 요청을 받고, 표현하기 위해서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잘 묻어 나오길 바란다"고 염원했다.

휴닝카이 역시 "첫 이별을 겪은 소년이 분노와 상실감을 느끼고, 복합적인 감정을 겪으며 흑화한다. 지금까지 보여드린 적 없는 다크한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전했고, 태현은 "이번 앨범은 팬들 뿐 아니라, K팝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모두 좋아하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범규는 "이별노래라 하면, 떠난 연인을 그리워하거나 슬퍼한다. 하지만 우리는 다르게 해석해 새로운 느낌을 만들었다. 이별 후 분노하기도 한다. 그런 나의 모습에 도취되기도 한다"며 "격렬한 감정을 솔직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담은 것이다. 새로운 모습이라 걱정도 있지만, 언젠가는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센' 콘셉트이기 때문에 기대도 크다"라고 말했다.

국내외 선주문량이 146만 장을 돌파한 '미니소드 2: 서스데이스 차일드' 전곡은 오후 6시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