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이' 박승희가 어린시절 언니, 동생과 함께 가출을 감행한 사연을 털어놨다.
3일 방송된 JTBC '우리 사이'에서 빙상 국가대표 삼 남매인 박승주, 박승희, 박세영이 출연했다.
박승희 전 스케이트 선수는 "삼남매가 운동하니까 우리가 부자인 줄 아시는 분들이 많았다. 그런데 알고 보면 짠돌이 짠순이다"고 고백했다.
이어 삼남매는 가장 짠돌이, 짠손이를 꼽는 물음에 박승주를 가리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노력상은 박승희에게 몰표가 갔다.
장녀 박승주는 "운동 부분의 멘탈에서는 너에게 비교를 할 수 없을 것 같다"면서 "소치에서 넘어졌을 때도 일어나서 2등 해야지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냐"라고 했다.
박승희 남동생 박세영 선수 또한 "자기 일이 되면 프로페셔널하게 자기 생활을 맞추는 게 대단한 것 같다"고 인정했다.
세 사람은 어린시절 운동하느라 힘들었던 기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박승희는 "저희 어머니가 피겨스케이트 만화책을 보셨다. '사랑의 아랑훼스'라는 만화였는데 그 만화를 보고 감명을 받아서 삼 남매를 빙상부에 모두 가입시켰다. 스케이트를 피겨로 오해하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박승희는 "10년 넘게 주말 빼고 4시에 일어났다. 훈련 시간은 가장 힘들 때가 올림픽 시즌이었는데 그때는 하루 8~9시간 운동했다. 먹고 자는 시간 빼고 운동만 했다"고 돌이켰다.
이어 그는 어린시절을 떠올리며 "우리 운동 힘들어서 가출하자고 하지 않았냐"고 했고, 장녀는 "우리 추운 겨울 날 따뜻하게 옷 입고 집 나가지 않았냐"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박승희 선수는 "돈도 없고 배도 고파서 집 앞 상가까지 갔다가 돌아왔다"고 돌이켰다.
한편 JTBC '우리 사이'는 ‘리얼 관계 토크쇼’! ‘우리만의 특별한 의미가 담긴 공간’에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던 소중한 사람을 초대! 묻지 않아서 묻어둔 이야기를 나눠보는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