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 "'스물다섯 스물하나' 펜싱 장면, 몸 바스라지게 노력" [인터뷰M]

배우 김태리가 '스물다섯 스물하나' 속 펜싱 장면을 연기하기 위해 노력한 점을 이야기했다.


최근 김태리는 iMBC연예와 만나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극본 권도은·연출 정지현)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1998년 시대,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드라마다.

김태리는 열정과 패기로 똘똘 뭉친 펜싱 꿈나무 나희도 역을 맡았다. 암울한 시대 속에서도 특유의 긍정 에너지를 발휘하며 국가대표로 우뚝 선다.

국가대표 펜싱 선수를 연기하는 만큼, "몸이 바스라질 정도로 노력했다"고 밝힌 김태리.

그는 "펜싱은 희도에겐 너무 소중한 삶의 일부다. 뗄레야 뗄 수 없다"며 "펜싱을 보여주기 식으로, 드라마의 콘셉트 중 하나로 소비하고 싶지 않았다. 제대로 보여주고 싶었고, (시청자들이) 펜싱을 사랑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김태리는 펜싱에 대한 애정을 숨김없이 표현했다. 그는 "이렇게 매력이 많은 스포츠를 '왜 이제 알았나' 생각할 정도"였다고.

그러면서 "너무 힘들어서 '죽지 못해 한다'는 생각은 한 번도 안 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연습했다. 작가에게 '펜싱을 알게 해 줘 고맙다'고 말할 정도"라고 덧붙였다.

김태리는 나희도라는 완벽한 캐릭터를 만들어준 작가에게 거듭 감사를 전했다. 특히 "나와 희도는 닮은 점이 정말 많았다"며 "희도의 대사가 실제로 내가 했던 말들이다. 신기했다. 작가가 희도를 구상할 때 나를 대입하고 썼다더라"고 이야기했다.

그가 매긴 나희도의 점수는 100점 만점에 120점. 김태리는 "(나희도는) 비현실적인 아이다. 너무 완벽하고 멋있다. 희도를 연기할 수 있어서 진심으로 영광이고, 하길 잘했다"고 강조했다.

김태리의 강력한 긍정 에너지가 빛을 발한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지난 3일 종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