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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훈 감독 새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아가미' 제작시작

애니메이션 세계 최고 권위 영화제인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수상을 거머쥔 안재훈 감독이 새로운 장편 영화 제작에 돌입한다.


안 감독은 지난 1998년 단편 애니메이션 영화 ‘히치콕의 어떤 하루’를 시작으로 장/단편 애니메이션과 TV 시리즈,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형식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며 최근 프랑스 공동제작 영화 '아가미' 작업에 들어갔다.

'아가미'는 소설가 구병모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안재훈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로, 삶의 끝에선 순간 아가미가 생겨난 소년 ‘곤’의 잔혹하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려낸 영화이다. 원작 소설 '아가미'는 출간 후 베스트셀러에 진입, 현재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며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구병모 작가의 대표작이다.

자신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물속에 던져져 살기 위해 아가미가 생겨난 소년 ‘곤’, 그를 건져낸 것은 ‘삶’의 아가미가 필요했던 강하와 강노인이었다. '아가미'는 각자의 상처를 지닌 사람들의 슬픈 운명에 대한 이야기이다. 안감독은 '아가미' 제작에 앞서 ‘살아가며 얼마나 수없이 물 속에 떨어졌는지 모른다. 그럴 때마다 내 몸속에서도 조금씩 아가미가 생겨나 지금을 살고 있지 않을까’라는 상상으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가미'는 모든 인류에게 던지는 삶에 대한 메시지다.’라며 ‘관객분들이 가지고 있는 각자의 아가미에 대해 생각하는 영화였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아가미'는 2023년 하반기 개봉예정이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연필로명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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