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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SBS 아나운서 김수민 "2월에 결혼, 내 인생은 노빠꾸" 선언에 발칵

전 SBS 아나운서 김수민(25)이 결혼을 깜짝 발표했다.


김수민은 16일 자신의 블로그에 "저번달에 부부가 됐다. 구청에 가서 신고했다. 그렇다. 내 인생은 세 글자로 하면 노빠꾸"라는 글로 결혼 사실을 알렸다.

그러며 "난 몰랐는데, 알보보니 혼인신고 시에 태어날 자녀의 성 씨를 정할 수 있었다. 신랑은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부터 자기는 아이가 부모 양쪽 성을 따랐으면 한다고 하길래 피씨함을 어필하는 걸거라 생각하고 흘려들었는데 아버지의 성을 무조건 따라야 할 이유는 없다며,우리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한다고 날 설득해줬다. 그래서 엄마 성씨를 물려주겠다는 협의서를 냈다."라는 글로 자녀에게 자신의 성씨를 물려주기로 결심한 배경에 남편의 설득이 있었음을 설명했다.

김수민은 "성평등한 세상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가정이기를 바라면서"라고 덧붙였다.

이 블로그 글에서 김수민은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남편은 재벌도 아니고 내 뱃속에 든 것도 똥뿐인데. 내가 결혼했다고 이야기하면 다들 '???' 하실 테니"라는 글로 남편이 재벌가 출신은 아님을 밝혔다. 또한 "부부가 됐다고 부모님이 케이크에 꽃다발까지 챙겨줬다. 참 요상한 딸랑구인데 '그래 하고픈 거 다 해' 해주시고 '쟤가 왜 저럴까' 이해가 안 갈 텐데 이해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는 글로 정식 결혼식이 아닌 혼인신고를 먼저 하며 부부의 연을 맺었음도 알렸다.

김수민은 "퇴사도 법률혼도 용기내서 쟁취한 보람이 있다는 것. 요즘 그냥 나답고 행복하다"라며 "내 행복을 사수하기 위해 이렇게 모든 걸 다 걸고 배팅하는 이 인생이 고됨과 동시에 누가 뭐래도 내 인생이라는 점에서 삶의 주인으로서 뿌듯하다"라며 혼인신고를 통해 법적인 부부가 된 소감을 밝혔다.

김수민은 예전 한 인터뷰에서 "같이 있을 때 자신을 웃게 해주는 남자. 단 너무 가벼우면 안된다"라고 이상형을 밝힌 바 있다.

1997년생 김수민은 만 21세의 나이로 SBS 아나운서로 입사해 최연소라는 타이틀을 단 바 있다. 'TV동물농장', '본격연예한밤', '톡톡 정보 브런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통통 튀는 에너지를 선보였다. 재직 중 SBS인기 드라마 '펜트하우스'에 특별출연도 하였는데 이때 대본을 빨리감기로 편집해 자신의 유튜브에 업로드하는 바람에 배속을 낮추고 영상을 본 네티즌으로 인해 시즌2의 줄거리가 스포일러되는 이슈가 생기기도 했었다. 김수민은 지난해 학업을 위해 퇴사하겠다며 SBS를 떠났고, 현재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김수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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