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가수 빽가, 개그맨 권재관이 출연했다.
18일(금)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가수 빽가, 개그맨 권재관이 '손해사정史' 코너에서 청취자들의 손해 경험을 소개했다.
이날 DJ 김태균이 권재관의 유튜브 채널 '재관둥이'를 언급하며 "구독자 10만명 넘었냐?"라고 묻자 권재관이 "넘었다. 제가 RC카를 좋아해 그것만 파서 10만을 이룩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김태균이 "RC카 150대를 기증했다는 기사가 있더라"라고 말하자 권재관은 "집안 정리하는 프로그램 찍으면서 제작진이랑 이걸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다가 너무 애착이 가고 그랬지만 나처럼 RC카를 좋아하면 사람들이 같이 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김포에 있는 경기장에 기증했다"라고 밝혔다.
권재관은 손해본 경험으로 오래 전 이집트 배낭여행을 꼽으며 "개그맨이 되고 몇 년 후 일은 없고 시간은 많았을 때 전재산을 털어 배낭여행을 다니기 시작했다. 그때 갔던 나라 중 하나가 이집트다. 피라미드를 보러 간 것이다. 그때 전재산이 220만원 있었는데 120만원으로 비행기값을 결제하고 100만원을 갖고 이집트에서 15일 동안 살겠다 하면서 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권재관이 "그렇게 가자 지구라는 곳에 갔는데 피라미드가 시내 한복판에 있더라. 이렇게 보면 사막인데 뒤를 돌아보면 패스트푸드점이 깔려 있더라. 지하철이 옆에 다니더라"라고 상상과 달랐던 풍경을 전해 모두 놀라워했고 권재관은 이후 피라미드를 둘러보기 위해 낙타를 탔다가 사기를 당한 경험을 소개했다.
"나중에 여행책자를 보니 낙타를 타지 마세요 라고 되어 있더라. 탄다고 해도 20파운드 이상 주고 타면 바보 그렇게 쓰여있더라"라며 권재관은 "그런데 저는 480파운드를 내고 탔다. 결국 돈이 하나도 안 남게 되었다"라고 밝혀 모두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권재관은 이후 한식이 먹고 싶어서 이집트 룩소르의 어느 한식당에서 들어갔는데 사장님이 "권재관 씨, 여기 어쩐 일이세요?"라며 자신을 알아본 재밌는 일화를 소개하며 "우리가 시킨 김치찌개, 된장찌개 외에 전골과 불고기까지 챙겨주셔서 눈물이 났다"라고 이집트 배낭여행기를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두시탈출 컬투쇼'는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