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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프라임’ 건강한 노년의 힘, 무릎 살리는 법

오는 13일 방송되는 MBC ‘다큐프라임’에서는 노년의 건강을 위해 가장 중요한 무릎을 건강하게 살리는 방법을 소개한다.


한국인이 고통받는 만성질환 1위인 관절염. 급격한 인구 고령화 속에 퇴행성관절염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매년 환자 수만 400만 명에 달한다. 관절의 노화는 40대부터 일어나는데 40대 이상 90%가 이미 관절 퇴행성 변화를 겪고 있다고 한다. 또한 비만과 함께 발생하는 성인병과 스포츠 활동 인구가 증가하면서 관절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많아 퇴행성관절염 수술을 받는 환자도 계속 늘고 있다. 한번 손상되면 회복되지 않는 무릎 연골, 과연 수술을 하지 않고 건강하게 지키는 방법은 없을까?

- 가수 옥희 씨 무릎에 찾아온 퇴행성 관절염 위기

1974년 데뷔한 가수 옥희 씨. 무대와 방송을 비롯하여 50년 가까이 활발하게 활동을 해왔지만, 그녀에겐 남모르는 비밀이 있다. 젊을 때부터 시작된 무릎 관절 통증이 점점 더 그녀를 괴롭히고 있는 것. 무릎이 안 좋은 날엔 무대에 서기조차 힘들어 가수 생활에 위기를 겪었다고 한다. 무릎이 안 좋아지면서 일상생활에도 불편이 생겼다. 설거지를 할 때도 한쪽 발을 받침대 위에 올려야만 한다. 자신은 잘 못 느끼지만, 자세도 기울고 걸음걸이도 이상하다. 시큰거리는 현재 옥희 씨의 무릎 연골 상태는 퇴행성관절염 2기에서 3기 사이. 옥희 씨는 실내 자전거와 다리 올리기 운동 등을 통해 무릎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무릎이 언제 더 악화할지 걱정이 크다.

- 노년의 한국인 여성들이 가장 많이 앓고 있는 질환, 퇴행성 무릎 관절염

관절염 인구만 400만 명 시대. 이 중 여성의 비율이 남성보다 2배 이상으로 환자 수가 월등히 많다. 이유는 호르몬 변화로 인한 신체적 이유와 불편한 좌식생활, 다리를 쪼그리고 하는 과도한 노동 때문이다. 제주도 출신 해녀들이 모여 만든 부산 영도의 한 해녀촌. 이곳에서는 70이 넘는 해녀 어르신들이 바다에서 직접 물질을 하며 해산물을 채취하여 판매하고 있다. 바닷속에서의 일보다 채취한 해산물을 짊어져 나르고, 몇 시간씩 쪼그려 앉아 손질해야 하는 일은 해녀들의 무릎을 성하게 두지 않았다.

올해 81세인 우경자 씨. 우 씨는 1년 전 결국 무릎 통증을 견디지 못해 수술을 해야 했다. 박정옥 씨(70세) 역시 사정이 다르지 않다. 무릎이 아파 계단 오르내리기가 힘들다. 병원을 오가며 진통제와 파스 등으로 버티고 있는 박 씨의 오른쪽 무릎은 퇴행성관절염 3기, 왼쪽 무릎은 4기였다.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수술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들은 박 씨, 과연 수술 이외의 방법은 없는 것일까?

- 통증 개선과 보행속도를 높여주는 콘드로이친의 효과

우리 삶을 파괴하는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손상이 주된 원인이다. 무릎 연골은 3~5mm의 얇은 막으로 한번 닳아 없어지면 재생이 되지 않는다. 연골은 다양한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수분 다음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콘드로이친이다.

콘드로이친은 관절 윤활제 역할을 하며 연골세포의 생존에 필요한 영양을 공급하고, 뼈 사이의 마찰력과 마모를 감소시켜준다. 문제는 노화와 더불어 콘드로이친의 길이가 짧아지고 크기도 줄어들면서 연골 구조의 변성을 촉진하고 무릎뼈의 간격이 좁아져 통증을 일으키는 것. 그렇다면 감소해가는 콘드로이친을 보충할 방법은 없을까?

일본 후지타 의과 대학의 정형외과 전문의 모리타 교수는 2018년 연구를 통해 적정량의 콘드로이친의 정기 섭취가 무릎 통증을 경감시키고 보행속도를 높여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콘드로이친의 섭취와 함께 중요한 것이 무릎을 비롯한 다리의 근력 운동이다. 일본 도쿄 미나토구에서는 무릎 체조교실을 통해 60세 이상 노인들의 무릎 건강을 관리해 주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의 유연성과 근력, 통증 개선이 확인되었다.


iMBC연예 김혜영 | 사진 제공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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