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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김해진·김초롱, 피겨 차준환 5위 경기 감동 해설 "꿈만 같은 결과"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프리 경기에서 대한민국의 차준환이 최종 순위 5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냈다.


10일(목) 열린 피겨 스케이팅 남자 프리 경기에서 차준환이 대한민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톱5 안에 오르며 새로운 역사를 또 한 번 이뤄냈다. 이날 경기에서 차준환은 가장 마지막인 4번째 조에 편성, 그중에서도 3번째로 경기 치렀다. 오페라 ‘투란도트’의 음악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차준환. 첫 번째 점프인 쿼드러플 토루프에서 실수가 있었지만 이에 연연하지 않고 남은 점프, 스핀, 연기까지 완벽하게 해내며 기술점수 93.59점, 예술점수 90.28점, 감점 1점으로 총점 182.87점을 기록했다. 앞서 열린 쇼트 경기에서 99.51점을 기록, 자신의 최고 점수와 대한민국 최고의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웠던 차준환은 프리 경기에서도 마찬가지로 모든 부문에서 개인 최고점을 기록, 지난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자신이 세웠던 올림픽 최고 기록(15위)을 다시 한번 경신하며 올림픽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이번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의 경기를 모두 끝낸 차준환. 경기가 끝난 직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초반에 넘어지는 실수가 있었지만, 끝까지 잘 싸워서 마무리한 것 같다.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 나가면서 앞으로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가장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올림픽 남은 기간 동안 대한민국 선수들 함께 응원하고 싶다"라고 답해 흐뭇함을 자아내기도.

그런가 하면 차준환의 경기를 생중계한 MBC 김해진 해설위원의 눈물 중계도 화제를 모았다. 차준환의 경기가 시작됨과 동시에 흔들리지 않고 꿋꿋하게 경기를 해내는 모습에 벅찬 마음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마지막까지 디테일하고 섬세한 해설을 이어갔고, 이를 유연하게 받아준 김초롱 캐스터와의 호흡과 두 사람의 감성 중계가 빛을 발했다. 경기가 끝난 후 김해진 해설위원은 차준환과 이시형 선수에게 "경기를 볼 때 너무 대견하고 멋있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눈물 나게 만들었다. 앞으로도 남자 피겨 스케이팅 역사를 계속해서 새로 써나갔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한 동시에 "차준환의 올림픽 5위라는 성적은 정말 꿈만 같은 결과"라는 소감도 함께 밝혔다. 여기에 김초롱 캐스터는 "다음 주부터 시작될 피겨 스케이팅 여자 경기도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여 피겨 스케이팅 홍보 요정 같은 면모를 발휘해 눈길을 끌었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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