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충주는 경력있는 신인이다. 뮤지컬계에선 잔뼈가 굵은 그에게 첫 드라마 데뷔작 '공작도시'는 신인의 마음가짐을 갖게 한 작품이었다. "드라마 연기를 계속하고 싶다"는 그의 새로운 각오는 단단했다.
최근 이충주는 iMBC연예와 JTBC 수목드라마 '공작도시'(극본 손세동·연출 전창근)의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공작도시'는 대한민국 정재계를 쥐고 흔드는 성진그룹의 미술관을 배경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자 하는 치열한 욕망을 담은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 드라마다.
이충주는 극 중 전 연인 윤재희(수애)의 든든한 아군이자 중앙지검 검사 박정호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어떠한 위험도 감수하며 위태롭게 흔들리는 수애를 지키기 위해 그림자처럼 존재하며 조력자를 자처하는 인물이다.
지난 2009년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으로 무대 연기에 발을 들인 이충주. '공작도시'는 그의 필모그래피에 처음으로 추가된 드라마다. 아직 그의 모습이 낯선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이충주는 경력직다운 빈틈없는 연기 내공을 발휘했다.
이충주는 "첫 드라마 데뷔가 '공작도시'여서 감사하고, 박정호라는 인물을 맡을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이야기했다. '공작도시'가 "나 자신에게 너무 멋진 드라마"라고 밝힌 이충주는 한 작품을 마쳤다는 것에 대한 감사함을 거듭 표했다.
무대 연기와 매체 연기의 차이점에서 오는 연기 고충도 있었을 터. 그는 "(드라마 촬영장은) 공연과는 너무나 다른 환경이었다. 공연은 주어진 몇 시간 안에서 하나의 서사를 이끌어갔다면, 드라마는 10개월의 시간 안에서 촬영하는 것이 호흡이 달랐다. 그렇지만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이충주에게 '공작도시'는 도전이었다. 첫 드라마 촬영이라는 사실 외에도, 자신이 맡은 역할 때문이기도 했다. 이충주는 "박정호는 감정을 외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감정 연기를 해야 했다"며 "대사가 그렇게 많지 않은 대신 표정과 리액션에서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데, 인물의 성격 상 최대한 절제해야 했다. 배우로서의 숙제이자 도전이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스스로의 연기에 만족하냐는 질문에는 "굉장히 부끄럽다. 한 회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모니터링을 했는데 못 보겠더라. 스스로 오그라들었다"면서도 "첫걸음을 내딛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충주는 '공작도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던 것은 작품을 함께한 배우들의 따스한 도움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수애와의 연기는 특별하고 영광스러웠다. 너무 돈독한 사이였고, 편하게 분위기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그는 김강우에게도 기술적인 도움을 받았다고. 이충주는 "김강우에게 촬영 카메라의 디테일한 메커니즘과 호흡을 배웠다. 공연에서는 배울 수 없는 것들이었다. 만날 때마다 알려주셨는데, 굉장히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충주는 뮤지컬 무대와 꾸준히 연기를 병행하며 강행군을 펼쳤다. 부담감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다행히 드라마 촬영이 길었기 때문에, 서로 방해받지 않고 오히려 시너지가 났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연기를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진 것 같다. 뮤지컬만 하던 내가 다시 뮤지컬로 돌아왔을 때, '연기 폭이 이렇게 넓어질 수 있구나'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작품에 대한 부담감은 항상 갖고 있다는 이충주는 "모든 작품을 할 때마다 살이 쭉쭉 빠진다. 단 한 작품도 쉬운 작품이 없다. 굉장한 부담감과 압박감을 느낀다. 캐릭터를 완벽히 구축하고 나면, 비로소 해방된다"고 밝혔다.
이충주는 무대와 매체를 오가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는 조승우와 조정석을 롤모델로 삼기도 했다. 그는 "단순히 '같이 연기하고 싶다' 이 정도가 아니다. 팬심으로 바라보게 된다. 조정석과도 같이 뮤지컬에서 연기를 많이 했는데, 새삼 대단하게 느껴진다"고 이야기했다.
"매체 연기에 대한 생각은 늘 있었다"는 이충주에게 '공작도시'는 운명 같은 작품이기도 했다. 그는 "여러 시도 끝에 '공작도시'를 만나게 됐다. 이 작품을 만나려고 그동안 기다린 게 아닐까 하는 운명적인 생각이 든다. 이제 ('공작도시'로) 첫 단추를 잘 꿰었으니 앞으로 더 잘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이충주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목표는 드라마 촬영이었다. 이제는 그 꿈을 이뤘으니 드라마를 계속하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이번 드라마가 디딤돌이 됐으면 좋겠다. 매체 연기를 꾸준히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배역만큼 든든한 연기력으로 사랑받은 이충주의 '공작도시'는 지난 10일 20회를 끝으로 종영됐다.
최근 이충주는 iMBC연예와 JTBC 수목드라마 '공작도시'(극본 손세동·연출 전창근)의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공작도시'는 대한민국 정재계를 쥐고 흔드는 성진그룹의 미술관을 배경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자 하는 치열한 욕망을 담은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 드라마다.
이충주는 극 중 전 연인 윤재희(수애)의 든든한 아군이자 중앙지검 검사 박정호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어떠한 위험도 감수하며 위태롭게 흔들리는 수애를 지키기 위해 그림자처럼 존재하며 조력자를 자처하는 인물이다.
지난 2009년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으로 무대 연기에 발을 들인 이충주. '공작도시'는 그의 필모그래피에 처음으로 추가된 드라마다. 아직 그의 모습이 낯선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이충주는 경력직다운 빈틈없는 연기 내공을 발휘했다.
이충주는 "첫 드라마 데뷔가 '공작도시'여서 감사하고, 박정호라는 인물을 맡을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이야기했다. '공작도시'가 "나 자신에게 너무 멋진 드라마"라고 밝힌 이충주는 한 작품을 마쳤다는 것에 대한 감사함을 거듭 표했다.
무대 연기와 매체 연기의 차이점에서 오는 연기 고충도 있었을 터. 그는 "(드라마 촬영장은) 공연과는 너무나 다른 환경이었다. 공연은 주어진 몇 시간 안에서 하나의 서사를 이끌어갔다면, 드라마는 10개월의 시간 안에서 촬영하는 것이 호흡이 달랐다. 그렇지만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이충주에게 '공작도시'는 도전이었다. 첫 드라마 촬영이라는 사실 외에도, 자신이 맡은 역할 때문이기도 했다. 이충주는 "박정호는 감정을 외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감정 연기를 해야 했다"며 "대사가 그렇게 많지 않은 대신 표정과 리액션에서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데, 인물의 성격 상 최대한 절제해야 했다. 배우로서의 숙제이자 도전이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스스로의 연기에 만족하냐는 질문에는 "굉장히 부끄럽다. 한 회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모니터링을 했는데 못 보겠더라. 스스로 오그라들었다"면서도 "첫걸음을 내딛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충주는 '공작도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던 것은 작품을 함께한 배우들의 따스한 도움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수애와의 연기는 특별하고 영광스러웠다. 너무 돈독한 사이였고, 편하게 분위기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그는 김강우에게도 기술적인 도움을 받았다고. 이충주는 "김강우에게 촬영 카메라의 디테일한 메커니즘과 호흡을 배웠다. 공연에서는 배울 수 없는 것들이었다. 만날 때마다 알려주셨는데, 굉장히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충주는 뮤지컬 무대와 꾸준히 연기를 병행하며 강행군을 펼쳤다. 부담감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다행히 드라마 촬영이 길었기 때문에, 서로 방해받지 않고 오히려 시너지가 났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연기를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진 것 같다. 뮤지컬만 하던 내가 다시 뮤지컬로 돌아왔을 때, '연기 폭이 이렇게 넓어질 수 있구나'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작품에 대한 부담감은 항상 갖고 있다는 이충주는 "모든 작품을 할 때마다 살이 쭉쭉 빠진다. 단 한 작품도 쉬운 작품이 없다. 굉장한 부담감과 압박감을 느낀다. 캐릭터를 완벽히 구축하고 나면, 비로소 해방된다"고 밝혔다.
이충주는 무대와 매체를 오가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는 조승우와 조정석을 롤모델로 삼기도 했다. 그는 "단순히 '같이 연기하고 싶다' 이 정도가 아니다. 팬심으로 바라보게 된다. 조정석과도 같이 뮤지컬에서 연기를 많이 했는데, 새삼 대단하게 느껴진다"고 이야기했다.
"매체 연기에 대한 생각은 늘 있었다"는 이충주에게 '공작도시'는 운명 같은 작품이기도 했다. 그는 "여러 시도 끝에 '공작도시'를 만나게 됐다. 이 작품을 만나려고 그동안 기다린 게 아닐까 하는 운명적인 생각이 든다. 이제 ('공작도시'로) 첫 단추를 잘 꿰었으니 앞으로 더 잘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이충주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목표는 드라마 촬영이었다. 이제는 그 꿈을 이뤘으니 드라마를 계속하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이번 드라마가 디딤돌이 됐으면 좋겠다. 매체 연기를 꾸준히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배역만큼 든든한 연기력으로 사랑받은 이충주의 '공작도시'는 지난 10일 20회를 끝으로 종영됐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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